[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진선규가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진선규는 2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아트홀에서 진행된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제작발표회에서 무대에 꾸준히 오르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일정을 마치고 집에 가서 쉬는 것처럼 나도 촬영장이나 어떤 다른 곳에서 일을 하다가 집처럼 한 번은 와야지 하는 곳이 극단 '간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선규는 "있는 연기를 쓰는 게 아니라 발전할 수 있고 얘기하면서 해소도 되고 집에서 쉬는 것처럼 와야하는 느낌이 든다. 편하기도 하고 부족한 것도 공유할 수 있고 배우들을 보면서 배우기도 한다. 극단 간다의 공연을 주로 했는데 15년이 지나고 나서 못 하는 공연이 생겼다. 초반에 만든 공연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뜨거운 여름'은 몸을 많이 썼는데 지금은 심폐 기능이 떨어진다. 숨을 잘 쉴 수 있는 공연은 언제든 시간이 되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 등을 통해 천만 배우가 됐다. 스타가 되고 난 뒤에 다시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로 돌아온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스타라는 말을 들으니 부끄럽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사람이 됐다. 그것 말고 변한 건 없다. 2008년 전, 후에도 했었지만 다시 하고 싶고 같이 연기 얘기하고 놀고 싶어서 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6년 만에 돌아온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펼쳐지는 사랑, 청춘,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다. 관계가 서먹한 아들 희준과 본인의 재혼을 이야기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아버지 민재, 서로 다른 성격과 연애 방식 때문에 어려움과 집착을 겪는 여자친구 민정과 남자친구 희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친구들과 노래방을 찾은 민정, 재혼을 결심하고 데이트를 하기 위해 노래방을 찾은 민재와 보경, 재혼의 결심을 번복한 보경을 데리고 노래방을 찾은 보경, 유정, 유연 등 노래방 안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듯한 우리 삶의 많은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진선규, 김민재, 차용학은 재혼을 결심한 민재 역을 맡았다. 보경 역은 유지연, 정연이 캐스팅됐다. 박소진, 한수림은 아들의 여자친구 민정을 연기한다. 아버지와 서먹한 사이인 희준 역에는 오의식, 윤석현이 발탁됐다. 은혜, 유정 역은 정선아, 김하진이 분한다. 정연, 유연 역에는 유연, 이지해가 출연한다. 임강성과 오인하는 노래방 주인 역으로 감초 역할을 한다.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2월 8일부터 3월 8일까지 서경대 스콘 1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