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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2' 구급대원 장기 기증…안효섭X이성경 '리셋' 키스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1.29 10:30 / 기사수정 2020.01.29 09:37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이성경이 한 단계 성장하며 돌담병원에 잔류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는 뇌사 판정을 받은 구급대원의 장기를 말기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살인죄 무기수에게 이식해주는 장면이 전파됐다.

이날 가정폭력을 행하던 남편이 아내가 휘두른 커터칼에 찔려 사망했다. 이어 교도소에서 말기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무기수가 등장했고, 5년 전 신장이 망가진 이후로 투석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김사부(한석규 분)는 수술실로 옮겨 봉합 수술부터 할 것을 제안했다.

같은 시각 친분이 있던 최순영 구급대원이 응급실에 실려왔다. 코마 상태에 빠진 환자에 서우진(안효섭)은 급하게 응급 처치를 시작했고, 이어 등장한 김사부가 그의 상태를 살폈지만 "동공이 열려있다"고 말하며 뇌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아냈다. 앞서 구급대원은 주취자한테 머리를 몇 대 맞았던 것.

그때 최순영 구급대원 모친이 병원을 찾았다. 김사부는 모친께 "CT를 찍었는데 뇌 쪽에 출혈이 있는 것 같다"며 설명했다. 수술을 하면 살 수 있냐는 모친의 물음에 김사부는 "현재 상태로는 좀 힘들 것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무기수 혈관 수술을 마친 차은재(이성경)는 서우진과 마주했다. 차은재는 "나는 지금 무기수 목에다 카테타를 꽂고 왔다. 본인도 살고 싶은 의지가 없어 보이는데 그런 애 붙들고 살리겠다는 나는 뭔가 싶다"며 토로했다. 서우진은 "이쪽으로 재능이 있는 거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환자를 보고 있잖아. 의사는 그런 마인드가 재능인 거다. 손재주가 좋다고 재능이 아니다"며 격려했다.

이후 최순영 구급대원의 상태를 살피던 서우진은 "브레인 데스(뇌사)가 맞는 거 같다"고 선고했다. 구급대원 모친은 김사부에게 장기기증 등록증을 건넸다. 아무 말 못 하는 김사부를 지켜보던 서우진은 "의사로서 가장 무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환자로서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는 순간. 그 무력한 순간 앞에서 그는 슬픔보단 화가 난 듯 보였다"라며 생각했다.


이어 돌담병원 뇌사 판정 위원회가 열렸다. 모두가 환자를 뇌사 판정하기로 결정했고,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사부에게 차은재가 찾아왔다.

무기수 환자에게 염증이 생기며 상황이 안 좋아진 것. 차은재는 무기수 환자와 뇌사 판정을 받은 최순영 구급대원의 혈액형이 일치한다며 그에게 신장 이식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듣던 서우진은 반대했고, 차은재는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살리는 게 뭐가 문제냐. 사람을 둘이나 죽인 살인범이라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서우진은 "장기기증자 전에 딸이었고, 구급대원이었고, 사람이었다. 장기 떼어주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 이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때 구급대원 모친이 둘의 대화를 들었고, 이식 대상이 무기수 환자라는 사실에 장기기증을 번복했다.

설득 좀 해보라는 요청에 김사부 또한 "기증받을 사람의 새 인생도 중요하지만, 기증하는 사람과 그 가족의 마음을 존중하는 게 먼저다. 그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화를 듣던 차은재는 "내가 또 틀렸나"하며 자책했다.

무기수 환자는 투석을 못 하게 되면 아마 3일을 넘기기 힘든 상황이 됐고, 그의 어머니는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구급대원의 모친은 아무 말 없이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구급대원 모친을 찾은 서우진은 "김사부가 돌려주라고 했다"며 장기기증 등록증을 건넸다. 그러나 모친은 "기증을 하자"고 말했다. 알고 보니 무기수 환자는 신장이 고장이 나 투석을 달고 살았고, 그로 인해 친구들한테 왕따까지 당해 괴롭힘을 참을 수 없어 둘을 살인했던 것. 구급대원 모친은 "원래 내 딸 특기가 어려운 사람들 구조하는 거였는데 마지막 가는 길에도 누구 하나 살려놓고 가고 싶었나 보지"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최순영 구급대원과 무기수 환자의 이식 수술이 준비됐다. 수술에 들어가기 전, 모친은 "잘 가, 내 딸. 엄마 딸로 와줘서 고마웠고, 사랑해"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어 수술방에 최순영 구급대원이 들어갔고, 무기수 환자의 어머니는 고개 숙여 인사했다. 구급대원 모친은 그제야 목놓아 울었다.

박민국(김주헌)과 김사부는 각각 무기수 환자와 장기 적출 수술을 맡았고, 두 수술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수술이 끝난 뒤 차은재는 오명심(진경)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나는 최선을 다한다고 한 건데 그게 다른 사람에게도 최선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자 오명심은 "자꾸 남한테 맞춰서 그런 거 아니냐. 다른 사람 말고 차쌤이 원하는 정답이 뭐냐"고 되물었다. 이어 "인생은 노답일 때가 많지만, 내가 원하는 정답을 알면 사는 게 한결 쉬워진다"며 조언했다.

오명심의 말을 들은 차은재는 무기수 환자의 병실을 찾아 "나 너 예뻐서 뛰어다닌 거 아니다. 너가 환자니까. 너가 무기수였든 아니든 넌 내 환자니까. 나는 최선을 다한 거다. 그러니까 너 꼭 모범수 돼라. 모범수 돼서 가석방 받고 사회 나가서 엄마한테도 효도해서 꼭 최순영 대원처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인생 살아. 알았냐?"며 말했다.

이어 양호준(고상호)를 찾아간 차은재는 "제가 왜 다른 병원을 가야 되냐. 저 안 떠날 거다. 개겨서 죄송하다. 그런데 개긴 김에 끝까지 개겨보겠다. 이대로 다른 병원 찾아다니면 내 자신을 원망할 것 같다. 나한테 떠나라마라 협박하지 말아라"며 쏘아붙었다.

마지막으로 차은재는 수술방에 있던 서우진에게 다가갔다. 이어 그는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놓기 시작하며 "좀 마음이 아프더라. 실은 어제 처음 들었다. 너희 부모님 너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는 얘기. 근데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더라"며 배문정(신동욱)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말했다.

서우진은 "진지해지지 마라"면서 "진지해지는 순간 너하고 나 답 없다. 싹 다 잊어라"고 했다. 차은재는 "어떻게 싹 다 지우냐"고 하자 서우진은 "왜 내가 방법 다시 알려줘? 리셋"이라며 차은재에게 키스를 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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