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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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와 챔스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분데스리가

기사입력 2007.09.22 00:40 / 기사수정 2007.09.22 00:40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 '분데스리가의 부진은 언제까지?'

'UEFA에서는 잘나가는데 챔스에서는 왜 이럴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팀들이 두 개의 유럽축구대항전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분데스리가팀들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조별예선 첫 경기에 모두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살케04와 브레더 브레멘은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의 강호 발렌시아 (0-1)와 레알 마드리드(1-2)에게 무릎을 꿇었고,  기대를 모은 슈투트가르트 역시 안방에서 글래스고 레인저스에 1-2로 일격을 당헸다.

사실 챔스에서 분데스리가의 부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70년대 바이에른 뮌헨이 현재 챔피언스리그 격인 유러피안 컵에서 3시즌 연속 우승타이틀을 거둔 뒤, 분데스리가 클럽들은 20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다. 2000/01시즌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이듬해 바이엘 레버쿠젠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예고하는 듯했지만 이내 수그러들었다.

분데스리가는 2002/03시즌에서 챔스 본선 토너먼트(당시는 8강)에 한 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고, 이후 본선 토너먼트가 16강으로 개정된 뒤에도 뮌헨이 2004/05시즌과 2006/07 시즌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UEFA 컵만큼은 다르다.

UEFA컵은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이번 시즌에는 뉘른베르크를 비롯한 함부르크SV, 바이엘 레버쿠젠, 굴욕의 4위를 겪은 바이에른 뮌헨이 출전했다.

이들 4팀은 21일에 펼쳐진 '2007/08 UEFA 슈퍼컵' 62강전에서 라피드 부쿠레스티와 비긴 뉘른베르크외에는 모두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두 시즌 연속 브레멘과 샬케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UEFA컵에서는 우승에 점점 다가가는 모습.

같으면서도 다른 무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분데스리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좀 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사진=슈투트가르트 선수들 (C)  www.bundesliga.de]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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