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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2' 이성경 해고 통보→한석규VS김주헌 '대립'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1.28 09:50 / 기사수정 2020.01.28 15:25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가 김주헌에게 가정폭력의 악순환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는 차은재(이성경 분)이 박민국(김주헌)에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어 김사부(한석규)와 박민국이 대립 중, 가정폭력을 행사하던 남편이 사망했다.

이날 오명심(진경)은 윤아름(소주연)과 박은탁(김민재)이 하는 말을 듣고 여운영(김홍파)이 폐암 말기를 앓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김사부와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오명심이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김사부는 "앞으로 우리가 뭘 하든 간에 저쪽에서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할 것이다. 우리가 저쪽을 설득시키든가, 아니면 돌담병원 문을 닫든가"고 말했다.

가정폭력을 당하던 아내가 휘두른 커터칼에 차은재는 목에 부상을 입었고, 서우진(안효섭)이 봉합에 나섰다. 이를 듣고 찾아온 김사부와 장기태(임원희)는 차은재의 상태를 확인했고, 심각하지 않은 상황에 김사부는 안도했다. 이어 장기태와 말을 나누던 김사부는 급하게 원장실로 뛰쳐갔다.

원장실 안에는 차은재를 부상 입힌 남편과 아내가 박민국과 함께 있었다. 사건 경위를 살피던 박민국에 남편은 "애가 아픈데 무슨 잘못을 하겠냐. 막말로 병원에서 우리가 을 아니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 모습에 김사부는 "당신은 폭력을 휘둘렸고 당신 때문에 우리 의사가 다치지 않았냐. 약자인 척, 을인 척하지 말아라"라고 일침했다.

남편은 "아내가 나 지켜주려고 실수를 한 것"이라고 하자 김사부는 아내에게 동의하냐고 물었다. 아내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때 심혜진(박효주)이 CCTV를 확인하자고 했고, 그 안에는 차은재가 남편을 거칠게 다루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후 CCTV를 확인한 차은재는 "남편이란 사람이 아내분한테 먼저 폭력을 휘두른 상황이었다"며 해명했다. 양호준(고상호)는 "어디에 그런 장면이 나오냐. 증거가 없지 않냐"며 비아냥댔다.

박민국은 김사부에게 이번 사건을 조용히 넘어갈 것을 제안했다. 김사부가 계속해서 차은재 편을 들자 박민국은 "외과 과장 역할을 제대로 하기 싫다면 그 자리 내놓으면 된다. 사과 시키고 조용히 무마할 것이냐 아니면 그 자리 내놓겠느냐"며 협박했다.

같은 시각, 사채업자가 서우진을 찾아왔다. 병원 안까지 들어온 그는 돌담병원 식구들이 다 있는 곳에서 "너가 내 돈 빌리고 안 갚았지 않냐"며 대놓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의와 하의를 모두 탈의했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서우진이 그만하라고 말하자, 사채업자는 "그러면 각서를 써라. 그전까지 나는 아무것도 못한다"며 자리에 드러누웠다.

사채업자와 서우진의 뭄싸움이 벌어졌고, 배문정(신동욱)이 서우진을 막아섰다. 이어 사채업자에게 "너 하는 짓이 똥같지 않냐"며 도발했고, 사채업자는 배문정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를 시작으로 돌담병원은 아수라장이 됐다.

뒤이어 온 김사부는 조폭을 치료해주다 고소를 한다는 말에 "기어코 고소를 해야겠느냐. 댁한테도 고소 들어갈 거니 그렇게 알고 있어라. 당신이 우리 닥터 때리지 않았냐"며 "니들 돈 절박한 사람들한테 이자만 쪽쪽 빨아먹는 거머리 새끼지 않냐"고 한마디했다.

서우진의 손을 치료해주던 김사부는 "빚진 돈이 얼마냐"고 물었고, 서우진은 "제 이야기하면서 살아본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사부가 그대로 넘어가려 하자 서우진은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책임을 물을 줄 알았다. '이대로 잘릴 수도 있다.' 그거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사부는 "너 잘리면 내 돈은 어쩌고. 너 10개월 동안 내 돈 갚아야 하는 거 잊었어? 너 그 돈 갚을 때까지 절대 못 나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에게 선의를 베푸는 김사부에 서우진은 "저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십니까"라고 물었고, 김사부는" 내가 언제. 맨날 나한테 혼나고 깨지는 주제에.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환자나 잘 봐. 그러면 돼"라며 격려했다.

차은재는 가정폭력 남편에게 사과를 하려고 나섰다. 김사부는 "그럴 필요 없다. 폭력 당하는 약자 편들고 다치기까지 한 사람이 왜 나서냐"라며 말렸지만 차은재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사부가 "상황 수습하겠다고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하겠다는 거냐. 차라리 불편하고 말아 그럼. 이런저런 핑계로 모든 게 다 쉬워지고 당연시되면 넌 결국 어떤 취급을 당해도 싸는 싸구려 인생을 사는 거다"라며 소리쳤다.

그러나 차은재는 결국 고개 숙여 사과했다. 사과를 하면서도 불편한 기분을 사라지지 않았고, 원장실로 불려간 차은재는 박민국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어 박민국은 "언제 결혼을 할 거냐"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차은재가 여자라는 것과 수술 울렁증이 있다는 이유를 들이밀며 해고를 통보했다. 차은재는 김사부의 말을 떠올리며 "나는 그런 취급을 받아도 싼 인생이 돼버렸던 것이다"고 깨달았다.


그때 말기 심부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이송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환자는 사람을 둘 죽인 무기수였고, 박민국은 "우리 병원에서 절대 받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김사부는 "입원실, 수술방이 꽉 찬 것도 아닌데 왜 환자를 받지 않는 거냐"며 소리쳤다. 김사부와 박민국이 언성을 높여가며 대립을 하고 있을 때 가정폭력 남편이 피를 철철 흘리며 응급실로 들어왔고, 어레스트가 오면서 사망하고 말았다.

앞서 박민국은 가정폭력이 우발적 사고였다고 했고, 김사부는 "똑똑히 잘 봐둬. 가정폭력은 절대 우발적이지 않다는걸. 차은재는 어떻게든 막으려고 한 거고 당신은 이 병원의 책임자로서 그 악순환을 막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덮은 거고. 그때 경찰만 불렀어도 이런 일 생기지도 않았을 거다. 원칙? 웃기고 있네. 그거 당신 몸에 똥물 튈까 봐 그래서 몸 사리는 거겠지"라며 분노했다.

그 시각 화장실에서 가정폭력을 당한 아내가 손에 피를 묻힌 채 울고 있는 것을 차은재가 발견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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