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채리나가 야구코치로 활약 중인 남편 박용근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MBC '언니네 쌀롱'에서는 채리나가 결혼 생활과 임신 계획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홍은 "아직도 안 믿긴다. 결혼하고 달라진 게 있냐"라며 결혼 생활에 대해 궁금해했고, 채리나는 "내 편이 있다는 게 굉장히 크다. 예전부터 집안의 가장이었어서 공과금 나가는 거에 대해 신경을 써야 했다. 이제 신랑이 다 해준다. 그게 가장 편하고 든든하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채리나는 "신랑이랑 저희 어머니, 아버지랑 같이 산다. 아버지가 눈이 잘 안 보이니까 신랑이 아버지 다칠까 봐 (집안) 구석구석 센서등을 달아놨다. 우리 어머니가 기침이라도 하면 '병원 가요'라면서 바로 병원에 모시고 간다"라며 자랑했다.
또 차홍은 김지현에 대해 "결혼하고 나서 두 분이 더 친해지신 거냐"라며 물었고, 채리나는 "언니랑 저랑 나이 차이가 많으니까 언니는 저를 마냥 애기로 생각했던 것 같다. 저는 한참 언니로만 생각하고 지내다가 제가 서른 중반이 넘으니까 대화도 더 잘 되고 속 이야기도 안 하는 거 없이 다 했다. '자궁 벽이 튼튼하냐. 튼튼해지는 영양제가 있다더라' 이런 이야기까지 주고받을 정도였다"라며 설명했다.
더 나아가 차홍은 "자궁벽 이야기를 하는 거 보니까 준비하고 계신 거냐"라며 질문했다. 채리나는 "계속 준비 중이다. 제가 기독교다. 점을 봐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출연을 했다가 올해 꼭 아기를 가지라고 하더라. 잘 맞는 아기가 태어날 거라고 하더라"라며 고백했다.
특히 채리나는 과거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치열하게 잘 버텼고 잘 살았다. 수고했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채리나는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쪽 일에 뛰어든 거라서 그 안에서 자격지심이 있었다. 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고 나 자신을 알아가면서 앨범을 한 장, 한 장 냈다. 앞으로도 멋진 아내, 멋진 엄마, 멋진 가수로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이 먹었다고 위축되지 않고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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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