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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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퀸, 韓 팬들 떼창 폭발한 '첫 단독 내한 공연' [종합]

기사입력 2020.01.18 21:02 / 기사수정 2020.01.18 21:0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영국 전설의 록 밴드 퀸(Queen)이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열고 한국 팬들과 만났다. 파워풀하고 강렬한 퀸의 라이브 무대는 고척돔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떼창을 더욱더 폭발적으로 이끌어냈다.

퀸(故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 단독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이 18일 오후 7시 15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시작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해 7월부터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된 퀸의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퀸의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드러머 로저 테일러(Roger Taylor) 그리고 지난 2012년부터 故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워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Adam Lambert)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퀸의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2014년 '슈퍼소닉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선 이후 6년 만이며 단독 공연으로는 처음이다. 6년 만의 내한이자 첫 단독 공연을 갖는 퀸을 보기 위해 수많은 한국 팬들이 고척돔을 찾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1천 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의 큰 인기 탓인지 현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객들도 많이 보였다. 또 많은 외국인 관객들도 현장을 찾아 퀸의 내한 공연을 함께 즐겼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늦게 공연은 시작됐지만 관객들은 그 기다림마저 즐기는 듯 보였다. 특히 한 관객이 '에오'라고 크게 외치자 현장에 있던 수많은 관객들이 함께 따라해 웃음이 터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Innuendo(이누엔도)'로 공연의 오프닝을 연 퀸은 'Now I'm Here(나우 아임 히어)' 'Seven seas of Rhye(세븐 시즈 오브 라이)' 'Keep Yourself Alive(킵 유어셀프 얼라이브)' 'Hammer to Fall(해머 투 폴)' 'Killer Queen(킬러 퀸)' 등의 무대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이때 아담 램버튼은 관객들을 향해 "I Love Korea(아이 러브 코리아)"라고 외쳤고, 관객들도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아담 램버튼은 한 가지 요청을 하겠다면서 함께 노래하자고 외쳤다. 관객들은 이어진 'Don't Stop Me Now(돈트 스탑 미 나우)' 'Somebody to Love(썸바디 투 러브)'를 함께 불렀다. 아담 램버튼은 노래를 하면서 관객들의 떼창을 계속해서 유도했고, 관객들 역시 함께 떼창을 부르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이후로는 'I'm in Love with My Car(아임 인 러브 위드 마이 카)' 'Bicycle Race(바이시클 레이스)' 'Another One Bites the Dust(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 'I WANT IT ALL(아이 원 잇 올)'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아담 램버튼의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변화무쌍한 퍼포먼스가 더해진 무대들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브라이언 메이의 감미로운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무대도 꾸며졌다. 혼자 기타를 메고 무대에 자리잡은 브라이언 메이는 "안녕하세요"를 세 번 연이어 말하며 인사하더니 "이 말만 일주일 내내 연습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를 연주하자 관객들은 자동적으로 노래를 함께 불렀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브라이언 메이의 모습에 많은 관객들이 뜨겁게 박수치며 감동했다. 또한 노래를 부르는 브라이언 메이의 뒤로 과거 퀸의 전성기 시절 영상이 틀어져 무대의 감동을 더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크레이지 리틀 띵 콜드 러브)' 'Under Pressure(언더 프레셔)' 'BAND INTRO(밴드 인트로)' 'Dragon Attack(드래곤 어택)' 'I Want to Break Free(아이 원트 투 브레이크 프리)' 'Who Wants to Live Forever(후 원츠 투 리브 포에버)'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가 이어질수록 퀸의 라이브 무대는 더욱더 극에 달했다.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름 끼치는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무대 중간 꾸며진 솔로 퍼포먼스는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퀸은 'RADIO GA GA(라디오 가 가)' 'Bohemian Rhapsody(보헤미안 랩소디)'로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까지 관객들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 한국 관객들의 떼창이 가장 기대된다고 했던 퀸은 흡족해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연주하고 노래했다. 퀸과 관객들이 함께 만들어낸 하모니로 꽉 찬 시간이었다.

한편 이번 공연은 1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진행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현대카드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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