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민해경이 '불후의 명곡' 레전드 특집에서 최종 우승을 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민해경, 최진희, 김범룡, 최성수, 박강성이 출연해 서로 노래를 바꿔 부르는 '전설이 노래하다'로 꾸며졌다.
이날 최진희는 박강성의 '장난감 병정'을 선곡, "박강성 씨와 다른 스타일 소프트하게 편안하게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며 전설들 중 가장 첫 번째로 등장했다. 최진희는 특유의 저음으로 레전드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두 번째로 김범룡이 나서게 됐다. 김범룡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부르기로 한 터라 상대가 최진희인 상황을 난감해 했다. 하지만 김범룡은 막상 무대를 시작하더니 여유롭게 고음을 폭발시켰다.
최진희와 김범룡의 대결은 두 사람 모두 421점을 획득하며 동점으로 공동 1승을 챙기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민해경은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으로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민해경은 노래는 물론, 남자 댄서와의 댄스 퍼포먼스까지 더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래퍼 칸토가 비밀병기로 깜짝 등장하며 민해경의 무대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민해경은 명곡판정단으로부터 429점을 받아 최진희와 김범룡을 제치고 새로운 1승을 기록했다.
민해경을 상대할 네 번째 주자로 권인하가 등장했다.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을 선택한 권인하는 선글라스와 수트로 남성미를 뽐내며 무대에 올라 파워풀한 성량으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점수 확인을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른 권인하와 민해경은 같은 동네 주민으로 한 달에 한 번은 만나는 절친한 사이라고 전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프로젝트 그룹 '더 컬러스'로도 활동한 적이 있었다. 절친 간의 대결은 민해경의 2승으로 끝났다.
최성수는 "전설이 아니라 현역이다. 우리는 아직도 진행 중인 행복한 가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판정단 앞에 섰다. 최성수는 주특기인 따뜻한 음색으로 권인하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불렀다.
대기실에서는 최성수의 호소력 있는 무대에 민해경과 박빙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과는 민해경의 3승이었다.
마지막으로 박강성이 무대에 등장, 최성수의 '해후'로 민해경을 상대했다. 박강성은 라이브 공연을 통해 다진 실력을 드러내며 판정단의 환호를 이끌어냈지만 2표 차이로 민해경에게 승리를 내줬다. 민해경은 429점을 끝까지 지키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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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