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정호근이 신내림 받을 당시를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아침마당'에서는 배우에서 무속인으로 직업을 바꾼 정호근이 출연했다.
정호근은 이날 신내림을 받기 전 배가 아팠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사람인데 배가 그렇게 아프더라.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들이 '신경이 예민한 거다', '따뜻한 데 배 깔고 누워 계세요'라고 한다. 미치겠더라"며 "배가 막 쑤시면서 아픈게 아니라 활동을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 누구를 만났더니 '올 때가 왔다. 내림을 해야할 것 같다'고 하더라"며 "저는 사실 신기가 있다는 걸 느껴서 집에 신당을 모시고 살았다. 기도하는 공간이 생기면 밖에서 무속인 소리는 안 들어도 되지 않겠느냐, 이런 깜찍한 생각을 했다. 근데 신이 선택을 하게 되면 안 하고 못 배기는 거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랬던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은 건 자녀들을 위함이었다. 그는 "안 받으면 밑으로 내려가게 된다. 밑으로 내려가는 건 가족이 있으면 자식일 거다. 그걸 어떻게 제가 허락을 하겠냐. 어느날 배가 너무 아파서 신당에 앉아 기도를 하는데 '우리 이제 간다'는 소리가 들리더라. '안 됩니다'라고 하고 엎드렸다"고 전해 또 놀라움을 줬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