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3:30

[스포츠 비즈니스] 스포츠와 3D, 환상의 짝꿍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0.07.21 16:12

김주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혜 기자] 2002년 월드컵이나 2006년 월드컵, 그리고 이번 2010년 월드컵과 비교해볼 때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가 무엇일까.

여러 변화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3D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열린 경기들은 3D로 세계 각지에서 생중계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한 SBS가 3D 중계를 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며, 월드컵과 함께 출시된 3D TV를 통해, 3D 상영관을 통해 생생하게 3D 중계를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3D TV의 판매 및 3D 상영관은 월드컵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3D 상영관에서 월드컵 경기를 본 양송희 씨는 3D 중계를 통해 생동감 있는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월드컵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에서의 3D 중계에 대해 많은 기대를 내비쳤다.

스포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3D는 이미 다양한 스포츠분야에 큰 변화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5월에 개최된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삼성전자와 KBS가 함께 국내 지상파로는 처음으로 3D 생중계했었다. 이렇듯 이미 각종 국제대회 및 전 세계적으로 축구, 야구, E-sport 등 다양한 스포츠들은 3D라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에서 3D의 빠른 발전이 기대되는 까닭은 스포츠 프로그램 시청이 TV를 통해서 '단지 멀리서 보는 것'에서 '현장에 있는 것 같이 느끼는 것'으로 변화하여 디지털 신기술의 수혜를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가 바로 스포츠가 되기 때문이다.

즉, 방송 신기술인 3D 중계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 팬들의 수요를 창출하게 되고, 이들은 '현장에 있는 것 같이 느끼는 것'을 경험하며 즐기게 되어 새로운 스포츠 팬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3D기술력은 걸음마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 당시 HD 중계방송을 시도하고 난 뒤, 바로 다음 2006년 월드컵 때 전 경기가 HD 중계 방송되었듯이 이번 2010년 월드컵에서 3D의 등장은 곧 3D 중계의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스포츠 팬들의 '스포츠를 즐길 권리'에 대한 수요가 멈추지 않는 이상, 모든 스포츠 경기의 3D 중계, 그리고 3D를 뛰어넘은 그 이상의 기술은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다. HD 중계, 3D 중계, 이 다음에는 어떤 기술이 스포츠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지 기대되고 있다.

[사진=ⓒ삼성PAVV홈페이지 캡처]



김주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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