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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장현철·양혜승·글루미 써티스 신용남, 슈가맨 소환 완료 [종합]

기사입력 2020.01.10 22:3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장현철, 양혜승, 글루미 써티스의 신용남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1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 유재석 팀의 슈가송 힌트가 먼저 공개됐다. 유재석은 1993년 발매된 메탈풍의 곡이자, 인기 드라마의 주제곡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슈가맨은 장현철로, 그의 슈가송은 '걸어서 하늘까지'였다. '걸어서 하늘까지'는 MBC 드라마 '걸어서 하늘까지'의 OST였다. 장현철은 "일반인으로 살다가 오늘 다시 가수로 돌아오니까 긴장되고 입 마르고 죽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현철은 총 90불이 들어왔다. 이는 많은 사람이 추억하는 슈가송으로, 시즌3 최고 기록이기도 했다. 한 40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들었다. 당시 응원단이었는데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는 당시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5주간 지켰다. 덕분에 골든컵도 받을 수 있었다. 장현철은 "당시 라이벌은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였다"며 "김원준이 골든컵을 탈 찰나에 1등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장현철에게 "TV에 모습이 공개된 뒤 음반 판매량이 급하락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현철은 "저는 TV 출연 안 하려고 했다. 외모에 자신이 없었다. 그 당시는 가수라면 잘생기고 예뻐야 했던 시대다. 지금은 개성 시대지만 그땐 아니었다. 내가 오래가려면 나가지 말아야겠다 했다. 근데 1등 하니까 어떻게 하나"라고 말했다.

장현철은 점점 모습을 감춘 것에 대해 "이게 내가 가야 할 길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활동을 하다 보니 내가 아닌 것 같단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음악 색깔도 맞지 않았다. 목소리를 간다는 것, 노래에 맞게 억지로 발성 교정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더라. 원래 발라드를 했다"고 털어놨다.



루이팀의 슈가맨도 공개됐다. 바로 양혜승. 양혜승은 18년 만에 소환된 슈가송 '화려한 싱글'을 부르며 등장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양혜승은 "결혼해서 아줌마가 됐다. 결혼 5년 차다.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화려한 싱글'은 총 97불을 얻었다.

양혜승은 2003년 곡인 '화려한 싱글'에 대해 "앤지 골드의 'Eat You Up'을 리메이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곡은 최근 셀럽파이브가 '셀럽이 되고 싶어'란 곡으로 다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양혜승은 리메이크 계기에 대해 "철이와 미애의 신철 아이디어로 탄생한 곡"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려한 싱글'은 노래방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곡이다. 양혜승은 "제 노래는 에어로빅 쪽으로도 인기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양혜승은 데뷔 당시 이효리, 베이비복스, 보아 등 비주얼 가수들과 경쟁했다. 그 사이에서 빅사이즈 가수 콘셉트를 내세우며 활동했다. 1집 앨범명은 '100kg'. 앨범 귀퉁이에는 '열심히 사는 것은 아름답습니다'라는 본인의 마음가짐이 적혀 있기도 했다.

양혜승은 갑자기 뜸해진 이유에 대해 "자연스럽게 그냥 안 하게 됐다. 방송만 안 했지 불러주시는 곳이 너무 많아서 행사는 많이 했다"면서 "최근에는 '언니 멋져'라는 노래가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 팀에서는 유희열 팀이 직접 발굴한 슈가맨이 공개됐다. 모두가 익히 들어 아는 연주곡을 부르며 등장한 슈가맨은 '추노' OST '바꿔'의 주인공이었다. '바꿔'는 각종 방송의 BGM으로 사용되며 유명한 노래다.

슈가맨은 글루미 써티스의 신용남이었다. 신용남은 "저희가 2015년에 밴드 해체를 했다. 현재 각자의 생업에 바빠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오늘은 저 혼자 나왔다"고 설명을 했다.

신용남은 "저희가 비록 해체는 했지만 글루미 써티스의 '바꿔'를 함께 했던 멤버를 소개하겠다"면서 "건반 김종천, 기타 김선규, 베이스 고종의, 드럼 남정익, 보컬 신용남까지 이렇게 함께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곡은 모두 94불을 얻었다.

신용남은 이 곡이 '추노' OST로 불리는 것에 대해 섭섭하지 않냐는 질문엔 "저도 '추노'라고 얘기한다"고 웃었다. 또 그는 "지인들이 저를 소개할 때도 '추노' 노래했던 친구라고 한다. 근데 '그게 노래야?' 이런 반응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바꿔'가 오랫동안 기억되는 비결에 대해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많이 나오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 활용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전주 부분만 나온다.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제 목소리까지 나오더라.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용남은 "경인고속도로라는 팀을 만들었다. 서울 출신과 인천 출신의 듀오다. 경인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없다. 저희들이 마음의 휴게소와 같은 음악을 전하고자는 의미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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