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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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초월 우정'…'천문: 하늘에 묻는다' 최민식·한석규, 국보급 명장면 열전 

기사입력 2020.01.10 19:30 / 기사수정 2020.01.10 19: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묵직한 울림을 주며 꾸준한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가 국보급 명장면 열전 영상을 공개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공개된 국보급 명장면 열전 영상은 '두 천재의 만남', '같은 꿈을 꾼 두 사람', '신분을 초월한 우정'으로 이뤄져 세종과 장영실의 만남부터, 둘이 우정을 나누기까지의 영화 속 명장면들을 여실히 보여준다. 

먼저 '두 천재의 만남'에는 물시계의 설계도를 보고 그린 사람을 찾는 세종과 그의 앞에 나타난 장영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물시계를 만들 수 있냐는 세종의 물음에 '조선의 것으로 조선의 것을 만들면 된다'며 눈을 반짝거리며 말하는 장영실의 대사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한 두 사람의 노력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진 '같은 꿈을 꾼 두 사람'에는 엄청난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조선의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나눈다. 

특히 "별은 아무리 고개를 빳빳이 들고 보아도 뭐라고 하지 않아 별이 참 좋다"라는 장영실의 대사는 미천한 신분이었던 그가 당했던 서러움들을 표현하는 듯 하여,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신분을 초월한 우정에는, 조선시대 관측기구인 소간의를 이용해 세종의 침소에서 별을 보는 장면이 이어진다. 

우천으로 별을 관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영실이 지혜를 발휘하여 문풍지를 까맣게 한 후, 불을 비추고 구멍을 뚫어 별과 같이 보이도록 하는 장면으로 영화 속에서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펼쳐질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이렇듯 신분을 넘은 특별한 우정을 쌓은 이 두 사람이 어떠한 연유로 멀어지게 돼 장영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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