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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아쉬움 속 전격 해체→팬들 "새출발" 응원…멤버들 소통ing [종합]

기사입력 2020.01.08 21:00 / 기사수정 2020.01.08 20:5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엑스원(X1)이 해체를 결정한 가운데 유닛 활동으로 새 출발을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엑스원 일부 멤버들의 소속사가 유닛 그룹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엑스원 새그룹'이란 키워드가 등장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엑스원은 지난 6일 공식적으로 해체를 알렸다. 엠넷(Mnet)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엑스원은 투표 조작 논란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프로듀스' 시리즈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조작을 인정하면서 결국 데뷔 4개월여 만에 해체의 길을 걷게 됐다.

활동을 중단하던 기간 동안에도 엑스원의 활동 재개만을 기다리던 팬들은 허탈하고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엑스원 각 멤버별 소속사의 전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정된 해체인 만큼 이 가운데 활동을 희망하는 멤버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 이에 일부 팬들은 엑스원 해체 발표 후 새로운 그룹 결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가요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한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엑스원 멤버들은 곧 숙소를 정리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갈 계획이다. 또 멤버들의 기존 소속사 관계자들 중 대다수가 엑스포츠뉴스에 엑스원의 새 그룹이나 유닛 결성 소식과 관련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엑스원의 새 그룹이나 유닛 결성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멤버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한결 남도현은 이날 오후 네이버 V라이브 채널을 개설했다. 아직 업로드된 콘텐츠는 없지만 현재 4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모을 정도로 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이들은 앞서 해체 소식이 알려진 이후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남도현은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사랑 받아서 행복했다. 엑스원으로서 함께했던 소중한 경험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한결은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 절대로 잊지 않겠다. 이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엑스원 멤버들과 원잇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전했다.

김우석도 지난 7일 소속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엑스원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고 다수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한때는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꿈이 아니게 됐을 때는 여러분이 옆에 있었다. 엑스원 멤버들과 함께여서 영광이었고,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마음에 묻고 평생 살아가겠다.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하루하루 같이한 엑스원 멤버들에게 비난보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 부탁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조승연도 손편지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저희 옆에서 같이 웃고 같이 울어주며 그 누구보다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기대하셨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기에 실망하실 수도 속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여러분들 곁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11명으로서 발걸음은 멈췄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는 저희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 곁에서 항상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제가 되도록, 어떤 모습으로든 여러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도록 좋은 모습으로 금방 나타나겠다"고 약속했다.

김요한도 손편지로 해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엑스원이란 그룹으로 멤버들과 활동하는 동안 가족 같은 형들, 친구, 동생들과 웃고 울고 한마음이 돼서 앞으로 나아가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다"고 돌아보며 "저희에게 좋은 관심을 주신 여러분들과 우리 원잇들 덕분에 너무 벅차고 과분한 사랑을 느꼈다. 엑스원으로 같은 길을 함께 갈 수는 없지만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자고 멤버들끼리 약속했다. 제가, 저희에게 주신 사랑 멤버들과 하나하나 다 갚아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함께는 아니지만 각자 위치에서 앞으로 하나하나 갚아 나가겠다. 우리 원잇분들도 끝까지 저와 우리 멤버들을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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