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 엔터테인먼트가 사실관계 해명 설명회를 열고 음원 사재기 의혹에 반박했다.
메이저나인 측은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이저세븐 사옥에서 '사재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해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메이저나인 김상하 부사장은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재기 의혹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탄 바 있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 측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김 부사장은 "저희가 6시간 이상을 인터뷰했는데, 저희의 해명은 통편집돼서 나가지 않았다. '바이럴 마케팅을 했다'는 말만 방송에 나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본래대로라면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해당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의 주변인물과 소속사 직원들, 아티스트의 팬들에게까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힌 사람이 자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여전히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는 아티스트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회계 관련 자료와 소속 아티스트가 차트 1위를 기록했던 곡의 매출, 마케팅 비용을 공개하며 "근본적으로 음원 사재기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이나 여러 증언에서 '1위는 2억, 10위권은 얼마'라며 떠도는 자료가 있던데, 저라면 그 비용에는 안하겠다"며 실제 음반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과 매출을 비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진정서를 낼 예정이라고도 덧붙인 이들은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주요 기관이 나서야 한다. 정부 기관과 멜론·지니 등 음원사이트가 최대한 빨리 합동으로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음원 사재기 의혹은 지난 해 11월 24일 블락비 박경이 남긴 SNS 글에서 시작됐다. 박경은 자신의 SNS에 바이브 등 특정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나도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고, 해당 가수들은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경 측 역시 법적 대리인을 선임해 맞서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지난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사재기 의혹을 다루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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