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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98년 온 집안이 지옥 속에 가라앉았다" 심경 밝혀

기사입력 2010.07.08 17:00 / 기사수정 2010.07.08 17:02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차범근 해설위원이 미투데이의 '차범근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감독 중도 해임으로 인한 가족들의 상처를 털어놓았다.

"아들이 두 명인데 차두리만 축구를 시킨 이유가 있냐"는 한 미투데이 친구의 질문에 "우리 막내는 축구를 싫어한다"며 말을 시작한 차 위원은 1998년 차 위원은 월드컵 감독을 수행하던 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 돌아왔을 때 "온 집안이 지옥 속에 가라앉은 듯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막내 아들 차세찌 군은 이후로 차 위원이 세간의 이목을 받게 되면 불안해해서 2006년에 차두리와 공동해설을 맡게 됐을 때도 "(세찌가) 사람들에게 욕먹으면 어떻게 할 거냐며 말렸다"고 가족의 상처가 깊었음을 표현했다.

차 위원은 최진실씨가 자살하기 전 날, 루머를 퍼트린 사람하고 통화를 하다가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고 하는 말에 가슴을 쳤다는 얘기에 100% 공감했다며 "사람들이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본인들이 받는 상처는 훨씬 크다"고 인터넷 상에서 악성 댓글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차 위원은 차두리가 나이지리아 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후 "저승사자를 만났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 그 저승사자가 바로 차두리의 아내였다며 "자신의 실수로 악플을 경험하게 될 아내 걱정으로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진=차범근 해설위원 (C) 엑스포츠뉴스 DB]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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