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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덤 오른 '점쟁이 독일 문어' 신변 위협?

기사입력 2010.07.08 10:40 / 기사수정 2010.07.08 10:40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신통한 승패 적중률로 일약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독일 문어 파울(Paul)이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인도의 캘커타 텔레그라프는 8강에서 독일에 진 아르헨티나의 열혈 축구팬들이 복수를 위해 파울을 잡아먹어야 한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주방장인 니콜라스 베도루는 파울을 어떻게 해야 잡아서 요리할 수 있는지 수족관 측에 제안을 했다고도 전했다. 독일이 아르헨티나에 이긴다고 예측했던 파울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졌다는 생각에 부정한 기운을 끊기 위해 없애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미국의 CNN-IBN에서는 독일 현지 주요 아웃렛에서도 스페인전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이 문어가 시장에 팔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경기 승부를 맞춰도 파울이 엄청난 문제에 직면해있다"면서 파울의 장래에 대해 걱정하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울이 있는 라이프 수족관 측은 "문어를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늘 있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잘 돌볼 것이라고 전했다. 준결승에서 패배했지만 결코 신변에 변화가 있을 일은 없다고 보장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의 승패를 정확히 예측하며 주목받은 파울의 주가는 상당히 높아져 있다. 미국의 블래처 리포트는 "문어가 독일을 예전 상태로 돌려놨는가"면서 승승장구를 거듭하다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독일 축구를 문어의 예측 때문에 패배한 것으로 보기도 했고, 캐나다 내셔널 포스트는 "새로운 권력자 문어에게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MSNBC는 "영험한 파울이 또 한 번 해냈다"고 했고, 로이터통신은 "행운을 상징하는 요아힘 뢰브 감독의 파란 스웨터가 4강전에서도 선보였지만 신비한 연체동물의 예언에 마법이 무너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독일 오버하우젠시 라이프 수족관에 사는 2살 문어 파울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경기 승패를 모두 정확하게 예측해 화제를 낳았다. 유로2008 때도 결승전을 제외하고는 80%의 적중률을 기록했던 폴은 세르비아, 스페인전 등 독일이 진 경기를 모두 예측하며 새로운 월드컵 스타로도 떠올랐다.

[사진 = 독일 문어 파울 (C) 영국 텔레그래프 캡쳐]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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