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요한 산타나(31, 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008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7번째 완봉승까지 달성해 기쁨이 더해졌다.
7일(이하 한국시각),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요한 산타나는 피안타 3개, 볼넷 3개만을 내주며 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3회 말, 타석에서는 메이저리그 통산 182타수 만에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신시내티 선발 맷 말로니를 상대한 산타나는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빅리그 첫 홈런에 한껏 고무된 산타나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산타나는 1회 초, 선두 타자 브랜든 필립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이후 10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나갔다.
6회 초에는 2사 이후, 올랜도 카브레라와 조이 보토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스캇 롤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6회 말, 메츠는 2사 이후 제이슨 베이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고, 산타나는 7회와 8회에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투구를 계속했다.
9회 초가 마지막 위기였다. 1사 1,2루에서 1루수 아이크 데이비스의 호수비로 완봉승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뒀고, 드류 스텁스에게 초구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요한 산타나는 시즌 6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3.41에서 3.15로 끌어내렸다. 뉴욕 메츠는 투타에서 맹활약한 산타나의 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 레즈에 3-0으로 승리, 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게임 뒤진 지구 2위를 유지했다.
[사진 = 요한 산타나 (C) MLB / 뉴욕 메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