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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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정웅인·김병철·신동미·염혜란·김정난·하재숙, 남녀조연상 수상 [KBS 연기대상]

기사입력 2019.12.31 22:07 / 기사수정 2019.12.31 22:3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오정세·정웅인·김병철·신동미·염혜란·김정난·하재숙이 'KBS 연기대상' 조연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신혜선의 사회로 '2019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조연상은 중편드라마와 미니시리즈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발표했다.

남자 조연상 후보로는 김병철('닥터 프리즈너') 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장현성('닥터 프리즈너') 전배수('동백꽃 필 무렵') 정웅인('99억의 여자') 정준호('조선로코 녹두전') 최대철('왜그래 풍상씨')가 후보로 올랐다.

중편드라마 부문의 수상자는 오정세였다. 오정세는 "수상소감을 하는 자리가 제게 혹시 온다면 김혜자 선배님의 가슴을 울렸던 수상 소감이나, 진선규 씨의 수상 소감처럼 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랑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았다. 부족한 제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멋지거나 감동스러진 않지만, 제 진심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또 "'동백꽃 필 무렵'은 어떤 교과서나 위인전보다도 제게 감동을 줬던 좋은 작품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니시리즈 부문 수상자는 김병철, 정웅인이 트로피를 안았다. 정웅인은 "폭력적인 남편을 연기하는데도 상을 준다"고 웃으면서 "주변에서 웃지 않으면 않는다고, 웃으면 웃는다고 두려워하신다.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셨다고 생각한다. 현재 드라마 방송 중인데 모든 연기자 분들, 스태프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저도 '동백꽃 필 무렵'처럼 따뜻한 드라마를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병철은 "'닥터 프리즈너'에 관심을 가져주신 시청자 분들 정말 감사하다"며 작품을 함께 한 이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여자 조연상 후보는 김선영('동백꽃 필 무렵) 김정난('닥터 프리즈너') 나혜미('여름아 부탁해') 신동미('왜그래 풍상씨') 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하재숙('퍼퓸')이 올랐다.

중편드라마 부문은 신동미와 염혜란이 수상했다. 염혜란은 "제가 아니라 누가 했었어도 빛났을 작품을 잘 만들어주신 임상춘 작가님과 감독님,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처음에 이 작품을 할 때 두려웠다. 처음 맡아보는 고학력자여서, 여러분이 안 어울린다고 하실까봐 걱정했는데 완주할 수 있던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

신동미는 "'왜그래 풍상씨'는 제가 힘들었던 시기에 선물같이 온 작품이다"며 스태프들과 파트너 유준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앞으로도 뜨겁게 연기하겠다"고 얘기했다.

미니시리즈 부문 수상자는 김정난과 하재숙이었다.

하재숙은 "사실 연기대상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오늘 구경하러 왔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저를 자책했던 어리석은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퍼퓸'에 출연하면서, 저를 통해 힘을 얻었다고 말해준 분들을 보며 힘을 얻고 버틸 수 있게 됐다"고 눈물 어린 소감을 전했다.

김정난은 "장현성 씨와 베스트커플상 기대하고 왔는데, 뜻하지 않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닥터 프리즈너'가 얼마나 좋은 드라마였는지 새삼 생각난다"고 기뻐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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