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4 16:58 / 기사수정 2010.07.04 16:59
세자르는 4일(한국시각) 브라질 방송사 <글로부>를 통해 "지우베르투 시우바의 눈물을 보는 순간 가장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사람들이 이번 월드컵 우승 타이틀에 대한 많은 꿈을 꾸고 우리를 격려했다는 점에서 슬프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를 지지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우리가 최선을 다한 것을 봤다고 확신한다"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애초 세자르는 지안루이지 부폰, 이케르 카시야스와 함께 세계 3대 골키퍼로 불리며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야신상 후보였다. 또한, 그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트레블을 이룩한 인테르의 수문장으로서 귀신 같은 선방을 자주 연출했었다.
그럼에도, 그는 평소와 달리 잦은 실수로 5경기에서 4실점했다. 게다가 세자르는 등부상으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경기 내내 투혼을 보여줬지만 대표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특히 네덜란드와의 8강 첫 번째 실점 상황에서 펠리피 멜루와 사인이 맞지 않은 점은 큰 상처가 될 것이다. 평소의 세자르라면 당연히 막았을 장면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은 잘 싸우고도 네덜란드에 일격을 당하며 8강에서 떨어졌다.
지난 2일 밤(한국시각) 열린 경기에서 브라질은 한 수 아래의 전력인 네덜란드를 상대로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펠리피 멜루의 돌발 행동에 자멸했다. 안정성을 중시하면서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섰던 브라질은 적절한 카운터-어택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으며 전반까지 이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 호비뉴의 선제 득점 이후에도 브라질은 네덜란드를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심판의 오심과 마무리 부족으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그들은 지난 대회에 이어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은 매 경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을 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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