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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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패다' 비밀 알게 된 정인선, 진짜 범인 박성훈 잡을까

기사입력 2019.12.27 10:11 / 기사수정 2019.12.27 10:2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정인선이 연쇄살인사건에 얽힌 비밀의 키를 손에 쥐었다.

정인선이 이번 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포식자 살인마’로 윤시윤을 지목하고 검거했다. DNA 채취를 방해하기 위해 소주잔을 바꿔치기하고 도망 쳐버린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했고, ‘진짜 포식자 살인마’ 박성훈이 만든 함정에 빠져 다이어리를 읽고 그 자리에서 윤시윤을 체포한 것. 덕분에 1계급 특진까지 하는 성과를 이뤘지만 다시 아버지의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을 조사하다가 윤시윤이 진짜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믿고 지내던 삼촌 이해영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꼭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결심했다.

심보경(정인선 분)은 이전부터 육동식(윤시윤)을 의심했지만 주변 모든 이들에게 ‘좋은 사람’ 그 자체인 인물이었기에 의심을 잠시 거둬 두었다. 하지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범인을 가리키는 화살이 계속해서 동식을 향했다. 뿐만 아니라 범인을 제보하는 익명의 문자와 진짜 연쇄살인범 서인우(박성훈)의 함정에 빠져 동식의 DNA와 박무석 살인사건 현장에서 나온 DNA를 대조해보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우여곡절 끝에 그의 침이 묻어있는 소주잔을 가져와 분석했지만 동식의 DNA가 아닌 장칠성(허성태)의 DNA가 나오며 보경은 큰 실망감을 느꼈다. 그 와중에 동식은 집에 남은 자신의 흔적을 모두 치우고 도망을 준비했다.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동식의 집에 찾아간 보경은 그의 집이 텅 비어있는 걸 보고 연쇄살인범이 맞다는 확신과 함께 게 분노가 치밀었다. 행방을 찾기 위해 서둘러 육공화국 근처 상점으로 온 보경은 CCTV를 확인하던 중 동식이 다이어리를 흘리고 갔다는 인우의 전화를 받고는 어느 와인 바로 향했다. 그리고 다이어리에 적힌 모든 살인 기록을 보고는 큰 충격에 휩싸인다. 그때 동식이 흉기를 들고 보경의 뒤로 다가왔고, 자신을 공격하는 그를 제압해 용의자로 체포했다. 덕분에 보경은 경찰청장에게 표창장을 받고 1계급 특진을 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자꾸만 찜찜한 느낌이 들면서 나타나지 않았던 아버지의 환영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보경에게 아버지의 환영이 보인다는 건 사건에 의심이 든다는 것. 동식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로 간 사이 허택수(최성원)가 건넨 동식의 자필 유서를 보고는 그가 자살하려던 날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보경의 머릿속에 어지럽혀져 있던 모든 퍼즐이 맞춰줬다. 동식이 자살을 하려던 날 살인 사건 현장을 목격했고, 우연히 일기장을 주운 후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을 연쇄살인범이라고 착각하게 됐다는 것. 그리고 이게 진짜 진실이었다. 이후 보경은 자신이 믿고 의지하던 삼촌이자 상사 류재준(이해영) 경감이 사건을 은폐했다는 사실을 알고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물었지만 통화 도중 불의의 사고로 류 경감이 사망하게 됐다. 그리고 보경은 동식의 누명을 풀어주고 진짜 ‘포식자 살인마’를 잡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살인범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이렇듯 정인선을 괴롭히던 진짜 연쇄살인범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정인선은 거듭되는 의심과 감춰진 진실, 그리고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 등 빠르게 변주하는 ‘심보경’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쇄살인사건의 ‘비밀의 키’를 손에 쥐고 극을 이끌어가고 있는 정인선은 브라운관을 장악하는 깊이 있는 연기로 등장마다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 파이팅 넘치는 캐릭터로 밝은 에너지를 전달했던 그가 이제는 흑화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방송에서 어떤 반전 스토리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는 바이다.

한편 정인선이 ‘비밀의 키’를 쥐고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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