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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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무대 안전사고, '웬디 부상' 더욱 안타까운 이유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2.26 18:12 / 기사수정 2019.12.26 18:4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생긴 추락 사고로 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중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선배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이 아티스트들에게 개선된 환경이 필요하다는 소신 발언을 하며 안전사고 대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웬디는 지난 25일 '가요대전' 식전 리허설 진행 도중 2미터 상당의 리프트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웬디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레드벨벳 팬들은 물론 연예계 동료들도 크게 놀랐다. 웬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선배 그룹인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모든 아티스트들이 제대로 갖춰진 환경 속에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노래하고 춤추고 땀흘려 준비한 것들을 맘껏 펼칠 수 있길 기대하겠다"고 적었다.

이는 곳곳에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열악한 무대 환경에 대한 일침으로, 가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무대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는 선배 가수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에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도 공감을 표시하는 등 많은 이들이 지지와 응원의 반응을 표현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돌 가수들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그럴 때마다 안전사고 예방 교육이나 필요성 등이 강조됐지만 그것도 잠시뿐, 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안전사고가 생겨나기 마련이었다.

과거 여자친구는 폭우가 퍼붓는 가운데 넘어지면 또 일어나서 춤을 추는 무대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빗속 투혼'이란 타이틀로 여자친구의 무대에 대한 열정이 높이 평가됐지만 과연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무대를 고집해야 했는지는 의문을 남겼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상황 속에서 무대를 마무리 짓고 내려온 여자친구의 열정은 칭찬받을 수 있지만 행사 주최 측의 안전 문제 대비와 소속사 측의 아티스트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진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였다.

한편 이번 사고로 웬디가 소속된 레드벨벳은 당분간 팀 활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신곡 '사이코(Psycho)'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레드벨벳이 본격 활동을 앞둔 상황에 갑작스럽게 웬디의 부상으로 활동이 불투명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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