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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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성과, 아시아 정상 도전으로 이어간다

기사입력 2010.07.05 08:51 / 기사수정 2010.07.05 08:5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한국 축구의 준비가 매우 의욕적이면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아시안컵을 겨냥한 평가전 일정과 상대가 잇따라 정해지면서 사상 최대 수준의 모의고사를 치르고 대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2011 아시안컵에서 호주, 바레인, 인도와 C조에 속해 있다. 비교적 무난한 조에 편성된 가운데, 한국은 당초 이에 대비해 2-3차례 정도 평가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시안컵 개막을 5개월 여 앞둔 8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경기씩 A매치 평가전을 치르고, 개막에 임박해서 중동 대회를 위해 한국 축구가 자주 베이스캠프를 차려온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 현지에서 1-2차례 평가전을 더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대 5경기나 모의고사를 치르고 대회에 나서게 돼 사상 최대 수준의 준비를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아시안컵까지만 해도 한국 축구가 이렇게 열의를 갖고 준비를 한 적은 없었다. 지난 2007 아시안컵 때는 개막을 앞두고 한 달 전, 유럽 강호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평가전을 가졌다. 2004 아시안컵에서는 바레인, 트리니다드 토카고와 2경기를 치른 것이 전부였다. 아시안컵을 겨냥한 경기만 5경기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이번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한국이 이렇게 적극적인 준비를 추진하는 것은 아시안컵에 5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볼 수 있다. 원정 첫 16강의 쾌거를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한데다 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유) 등 대표 선수들이 정상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 진정한 아시아 정상 자리에도 올라 한국 축구의 르네상스를 완성하겠다는 뜻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은 다음 달 11일, A매치데이에 시리아와 평가전 일정을 확정했다. 이어 9월 7일 이란과 평가전을 가진 뒤, 10월 12일 일본과 올해 들어 세번째 평가전을 가지면서 8월부터 3개월간 매달 1경기씩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내년 1월 11일,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두고 추가 평가전을 더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정한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 위한 한국 축구의 발빠른 행보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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