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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흐, 조코비치 꺾고 윔블던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0.07.02 23:57 / 기사수정 2010.07.04 00:0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세계랭킹 12위)의 '돌풍'이 윔블던 결승까지 이어졌다.

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0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 진출한 베르디흐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3위)를 세트스코어 3-0(6-3, 7-6<9>, 6-3)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2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베르디흐는 조코비치마저 제치고 생애 첫 윔블던 결승에 안착했다.

베르디흐는 1세트부터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서브의 강도와 성공률에서 조코비치를 압도한 베르디흐는 정교한 스트로크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나갔다. 조코비치의 강서브에 잠시 흔들렸지만 안정된 리턴으로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1세트내내 경기를 주도한 베르디흐는 6-3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2세트. 두 선수는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세트와는 다르게 집중력이 살아난 조코비치는 범실을 줄이며 6- 6타이브레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은 선수는 베르디흐였다. 중요한 고비처에서 범실없이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친 베르디흐는 2세트마저 7-6(11-9)로 꺾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조코비치는 뒤늦은 추격을 시도했지만 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 조코비치는무려 8개의 서비스 더블 폴트를 기록했다. 특히, 세컨드 서브의 성공률은 42%에 머물렀다.

서브 싸움에서 패한 조코비치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베르디흐에 고전했다. 결국, 베르디흐가 6-3으로 3세트를 가져가며 또 한번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베르디흐는 지난 2007년 윔블던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현재 세계랭킹 12위에 오른 베르디흐는 '황제' 페더러와 세계랭킹 3위인 조코비치마저 누르면서 생애 첫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쟁쟁한 강자들을 연파하며 윔블던 결승전에 안착한 베르디흐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1위)과 앤디 머레이(영국, 세계랭킹 4위)의 승자와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 = 토마스 베르디흐 (C) 윔블던 테니스 대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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