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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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봄날’부터 아이유 ‘밤편지’까지…‘올해의 가요’가 된 이전년도 노래

기사입력 2019.12.24 10:48



최근 한국갤럽은 ‘2019년 올해를 빛낸 가수와 가요 - 최근 13년간 추이 포함’라는 제목의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2019년 최고의 가요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5.9%)로 나타났다. 이 노래는 ‘MAP OF THE SOUL: PERSONA’의 타이틀 곡으로, 올해 4월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차트 1위, 핫 100 차트 8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37시간 만에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해 가장 성공적인 곡으로 꼽힌다.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4.1%)가 작년 8위에서 올해 2위로 뛰어올랐고, 홍진영의 ‘오늘 밤에’(3.6%)가 3위,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수록곡 폴킴의 ‘안녕’(3.1%)이 4위, ‘미스트롯’의 신곡 미션이었던 송가인의 ‘무명배우’(2.8%)가 5위, 방탄소년단의 2017년 발표곡 ‘봄날’, 송가인의 ‘한 많은 대동강’, 장윤정의 ‘초혼’이 공동 6위(2.7%), 장윤정의 올해 발표곡 ‘사랑 참’(2.6%)이 9위,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작년 발표곡 ‘IDOL’(2.5%)이 10위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는 올해의 가요 10위권에 트로트곡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두 곡, 2018년은 세 곡이 포함됐으니 올해 여섯 곡은 최다 기록이다: [2007~2018년 10위권 내 트로트곡] 2007~2009년 없음, 2010년 ‘올래’(장윤정, 6위), 2011~2014년 없음, 2015년 ‘내 나이가 어때서’(오승근, 2위)-‘산다는 건’(홍진영, 8위), 2016년 ‘초혼’-‘안동역에서’(진성)(공동 5위), 2017년 ‘초혼’(5위)-‘안동역에서’(6위), 2018년 ‘잘 가라’(홍진영, 4위)-‘안동역에서’(5위)-‘아모르 파티’(8위).

트로트는 대체로 서서히 알려진 후 오랫동안 사랑받는 특성이 있다. 장윤정의 2010년 발표곡 ‘초혼’은 2016년 5위, 2017년 4위, 2019년 다시 6위에 올랐고, 오승근의 2012년 발표곡 ‘내 나이가 어때서’는 2015년 2위, 진성의 2012년 발표곡 ‘안동역에서’는 2016~2018년 5~6위, 김연자의 2013년 발표곡 ‘아모르 파티’는 2018년 8위, 2019년 2위로 상승했다.




● 세대별 올해의 노래

10대 : BTS '작은 것들을 위한 시'(1위) / BTS 'IDOL'(2위) / BTS '봄날'(3위) / 트와이스'팬시'(4위) / 레드벨벳 '빨간 맛'-트와이스 '필 스페셜'(5위)
20대 : BTS '작은 것들을 위한 시'(1위) / 폴킴 '안녕'(2위) / BTS '봄날'(3위) / BTS 'IDOL'(4위) / 아이유 '밤편지'(5위)
30대 : BTS '작은 것들을 위한 시'(1위) / 폴킴 '안녕'(2위) / 홍진영 '오늘 밤에'-아이유 '밤편지'(3위) / 거미 '기억해줘요 내 모든날과 그때를'(5위)
40대 : 홍진영 '오늘 밤에'(1위) / 김연자 '아모르파티'-홍진영 '잘 가라'(2위) / BTS '작은 것들을 위한 시'(4위) / 장윤정 '사랑 참'-송가인 '무명배우'(5위)
50대 : 김연자 '아모르 파티'(1위) / 송가인 '한 많은 대동강'(2위) / 장윤정 '초혼'(3위) / 진성 '안동역에서'(4위) / 홍진영 '오늘 밤에'(5위)


이 조사에서 볼 수 있는 경향은 크게 몇 가지로 압축된다. 가장 두드러지는 경향은 ‘방탄소년단 천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10~30대 1위를 차지하고 40대 4위를 차지했다.

10대-20대의 경우에는 탑5에 BTS 노래만 3곡이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IDOL’, ‘봄날’ 이렇게 3곡이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은 올해 발매되지 않은 노래들의 강세다. 여름 시즌송 중 이름을 올린 곡이 딱 하나 뿐인데 그게 레드벨벳의 ‘빨간 맛’(2017.07.09.)이다.

초장수 음원차트 차트인 곡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 ‘봄날’(2017.02.13.)의 TOP5진입도 눈길을 끈다. ‘봄날’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봄날’은 2019년 12월 현재에도 국내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차트 실시간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이유의 ‘밤편지’(2017.03.24.)가 20-30대 TOP5에 올랐고, 홍진영의 ‘잘 가라’(2018.02.07.)는 40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은 감성 발라드 노래들의 전멸이다. 폴킴 ‘안녕’과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이 있기는 하나 이 노래들이 ‘호텔델루나’ OST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차트를 지배했던 음원강자들의 노래들 중 이름을 올린 노래가 사실상 한곡도 없는 것과 다름없는 결과가 나왔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1차) 2019년 7월 5~24일, (2차) 9월 24일~10월 15일, (3차) 11월 8~28일
- 표본추출: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추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4,203명 / 아이돌은 만 13~29세 1,502명
- 표본오차(95% 신뢰수준): ±1.5포인트 / 아이돌은 ±2.4포인트
- 응답률: 26%(총 접촉 15,987명 중 4,203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한국갤럽-빅히트-SM-카카오M-뮤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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