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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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특·뮤지→오은영 박사 "출연료 미지급"…'서로서로' 정산금 논란 확산 (종합)

기사입력 2019.12.18 14:58 / 기사수정 2019.12.18 15:1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이특, 뮤지, 오은영 박사 등 '독서공감 서로서로' 출연진 및 스태프들의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KBS kid를 통해 방송된 '독서공감 서로서로'(이하 '서로서로') 제작사 한국임상심리연구소가 이특, 뮤지 등 출연진 및 협력업체 스태프들, 제작 관계자 등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실이 18일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앞서 뮤지는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 월급을 받지 못하고 퇴사한 청취자 사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출연료를 받지 못한 사실을 밝혔다. 뮤지는 생방송 도중 "나도 지난해 일한 것을 통으로 받지 못했는데 밀리고 밀려 이번 달까지 왔다. 더 밀리면 나도 할 수 없이 방송국 이름부터 감독님 이름까지 오픈할 것"이라며 출연료는 물론 스태프들의 임금 역시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사실을 폭로해 논란을 불러모았다. 확인 결과, 해당 프로그램이 '서로서로'였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서로서로'는 KBS 인성독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KBS 한국어진흥원에서 편성을 담당, KBS kids 채널을 통해 방송을 내보냈다. 메인 MC 이특을 비롯해 뮤지, 프로미스나인 이나경, 백지헌 등이 출연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제작사 한국임상심리소는 프로그램 종영 후 약 6개월 가량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출연진 소속사 측과 KBS 한국어진흥원 측은 제대로 된 정산 처리를 지속적으로 촉구했지만 제작사 측은 연락을 받지 않거나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

그러던 지난 10월, '미지급금 지급계획'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최종 지급일자를 이달 20일로 확정지었다. 그러면서 최종 지급일자에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에게 미납된 정산금을 모두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뿐 아니라 이날 약속된 최종 지급이 이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어떠한 법적 조치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최종 지급일을 3일 앞두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종 지급일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는 뜻을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결국 지금까지 제작사 측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던 출연진 측이 목소리를 냈다. 뮤지, 이특 소속사 양측 모두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전문가단으로 함께한 오은영 박사도 목소리를 냈다. 오은영 박사 역시 출연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히며 "좋은 취지와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출연료를 생각하기 보다 재능기부를 하는 마음으로 동참했다. 촬영 당일 이특 씨, 뮤지 씨 등 연예인분들과 저와 같이 교육 전문가들 모두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들 소중한 시간을 내서 모였는데 의미가 퇴색한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KBS 한국어진흥원 역시 답답한 입장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출연료 및 임금 전체가 미지급된 것은 아니고 일부 정도로 알고 있다. 현재 제작사 측이 투자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이를 믿고 기다릴 계획"이라며 "약속된 날짜가 지나면 더 이상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경우 필요한 확인서를 발급해드릴 예정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정산금 미지급 사태를 일으킨 제작사 한국임상심리연구소 관계자는 전화와 문자 등의 연락에도 묵묵부답인 상태를 고수하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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