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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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특·뮤지 등 출연료 못 받았다…'서로서로' 정산금 미지급 사태

기사입력 2019.12.18 06:50 / 기사수정 2019.12.18 00:0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독서공감 서로서로' 출연진 및 스태프들이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8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독서공감 서로서로'(이하 '서로서로') 제작사 한국임상심리연구소는 현재 이특, 뮤지 등 출연진 및 협력업체 스태프들, 제작 관계자 등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뮤지는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 월급을 받지 못하고 퇴사한 청취자 사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출연료를 받지 못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뮤지는 "나도 지난해 일한 것을 통으로 받지 못했는데 밀리고 밀려 이번 달까지 왔다. 더 밀리면 나도 할 수 없이 방송국 이름부터 감독님 이름까지 오픈할 것"이라며 "학생들 위주로 학교에 찾아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카메라 감독부터 스타일리스트까지 모두 다 한 푼도 못 받았다"고 출연료 및 스태프 임금 미지급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확인 결과, 해당 프로그램이 '서로서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서로서로'는 KBS 인성독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KBS 한국어진흥원에서 편성을 담당, KBS kids 채널을 통해 방송을 내보냈다. 메인 MC 이특을 비롯해 뮤지, 프로미스나인 이나경, 백지헌 등이 출연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제작사 한국임상심리소는 프로그램 종영 후 약 6개월 가량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뤘다. 출연진 소속사 및 KBS 한국어진흥원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미지급금 정산을 촉구했지만 제작사 측에서는 이행하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 10월, '미지급금 지급계획'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최종 지급일자를 이달 20일로 확정 짓고 출연료 및 스태프들에 대한 임금 모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만일 최종 지급 약속을 어길 시에는 어떠한 법적 조치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말뿐이었다. 제작사 측은 최종 지급일을 3일 앞두고 문자 메시지로 약속한 최종 지급일에 정산금 지급이 어렵다고 일방적으로 알렸다.

이에 프로그램 한 출연진 관계자는 "출연료를 주겠다는 약속을 기다렸지만 계속해서 미뤘다. 정확한 답변을 들으려고 연락을 시도해봐도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12월에 출연료를 준다고 통보를 받았다. 그런데 이마저도 어렵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의 정산금 미지급에 대해 KBS 한국어진흥원 측도 답답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제작하는 과정에서 편성 시기가 갑자기 변경되면서 제작비가 상승했다. 출연료 및 임금 전체가 미지급된 것은 아니고 일부 정도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갖는 취지가 좋았기 때문에 함께하게 됐다. 현재 제작사 측이 투자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이를 믿고 기다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물론 약속된 날짜가 지나면 더 이상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경우 필요한 확인서를 발급해드릴 예정이다. 저희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협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임상심리소 관계자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전화와 문자 등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서로서로' 유뷰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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