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비디오스타' 알리가 남편과 아들을 향한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크리스마스 특집! 메리 비스 콘서트'로 꾸며져 김종서, 노을 강균성, 에일리, 알리, 손승연이 출연해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MC 박소현은 "알리가 출산한지 한 달 만에 뮤지컬 '레베카'로 복귀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알리는 "남의 일처럼 들으니까 웃기다"라며 "함께 공연하는 배우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말에는 이모님이 안 계시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연습실에 데려갔다.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도 배우 중에 엄마, 아빠가 많다. 악역을 맡으신 최민철은 역할과 다르게 너무나 따뜻한 아빠더라. 품에서 두 시간을 잤다. 그래서 편하게 연습을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옥주현은 아이보다는 나를 더 챙겨줬다. 뼈마디가 다 열려있어서 구두를 못 신는데, 그런 나를 위해서 대형 발 마사지 기계를 대기실에 설치해줬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손승연은 "알리 결혼의 1등 공신은 나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중매를 했다. 알리의 남편과 되게 친한 사이인데 소개를 해드렸다. 딱 콕 집어서 언니를 소개해주면 안 되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언니에게 문자로 소개받으실 마음이 있으시냐고 물었더니 바로 전화가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알리는 "보답으로 명품 가방을 선물해줬다. 그런데 인증샷 하나 안 보내주더라"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손승연은 "사진을 찍어 보냈어야 했는데"라며 "미국에 출장 갈 때 가져가서 되게 많이 들고 다녔는데 사진 한 장을 못 찍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알리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콘서트 도중에 남편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라며 "원래 노래를 하다가 중간에 관객 무릎에 앉아서 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그날 남편이 온 거다. 깜짝 이벤트로 가서 해줬다. 남편한테 해도 괜찮을지 고민을 하다가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이어 알리는 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며 "아이가 우는데도 짜증도 화도 안 나고 아이의 언어라고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예쁘다. 저녁 공연을 끝마치고 밤 11시 넘어서 들어갔는데 아이가 그때까지 안 자고 있더라. 새벽 두 세시까지 계속 노래를 불러줬다. 내가 노래를 불러줘야 잔다. 그런데 짜증이 하나도 안 난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