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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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한석규 "'뿌리깊은 나무'서 언급 없던 장영실, 이번에 만나 기뻐"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2.16 19:30 / 기사수정 2019.12.16 17:5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한석규가 '뿌리깊은 나무' 이후 '천문: 하늘에 묻는다'로 8년 만에 세종을 연기한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민식, 한석규와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석규가 조선의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 역을, 최민식이 조선 역사에서 사라진 천재 과학자 장영실 역으로 등장한다. 

한석규는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2011) 이후 8년 만에 다시 세종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가 한글창제의 비하인드를 다뤘다면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장영실과 세종의 인간적인 만남과 우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한석규는 "극중 '자네같은 벗이 있지 않나'라는 대사가 있었다. 벗과 친구라는 것이 우리 둘,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봤다. 전에 '뿌리깊은 나무'를 할 때는 장영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군주(세종)에게 친구가 있었다면 과연 누구였을까 생각했을 때 장영실이다 싶었는데 이번에 '천문'이라는 작업에서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풀어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최민식은 "남자나 여자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행복이다. 장영실을 연기하면서 가장 높은 위에 있는 임금이 나를 알아준다는 것에 놀라웠다. 아마 장영실은 세종을 위해서 죽으라고 했으면 죽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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