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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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4승 무패…슬로바키아 꺾고 8강 안착

기사입력 2010.06.29 01: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네덜란드는 역시 우승후보였다. '동유럽의 강호' 슬로바키아도 네덜란드의 탄탄한 수비와 강한 역습을 막지 못했다.

29일(한국 시간) 남아공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슬로바키아를 2-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네덜란드가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것은 12년만이었다.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의 '토털 축구'를 구사하는 네덜란드는 그물망 수비로 슬로바키아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 뒤, 빠른 역습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부상으로 조별 예선전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한 아르옌 로번이 선취골을 터트린 네덜란드는 시종일관 슬로바키아에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슬로바키아의 수비진을 압박한 네덜란드는 전반 18분 선취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네덜란드의 게임 메이커인 베슬레이 스네이더는 기습적인 롱패스를 곧바로 로벤에게 보냈다.

기회를 잡은 로번은 수비수를 제친 뒤, 절묘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로번의 슛은 그물망을 흔들었고 네달란드가 1-0으로 앞서나갔다. 팀의 주득점원인 로번은 그동안 허벅지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조별 예선전에서 무리하지 않고 16강 전부터 투입된 로번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네덜란드의 득점에 자극받은 슬로바키아는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날리며 동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기회를 무산시켰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전에서도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네덜란드의 미드필더진을 이끈 스네이더는 중앙을 지배하며 네덜란드를 이끌었다. 반면, 미드필더 싸움에서 힘을 잃은 슬로바키아는 시종일관 네덜란드에 끌려다니는 양상을 보였다.

슬로바키아 선수들은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슬로바키아 선수들이 흥분한 사이, 네덜란드는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디르크 카위트가 크로스로 올린 패스를 받은 스네이더는 그림같은 밀어넣기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약속된 협력 플레이로 두 번쨰 골을 터트린 네덜란드는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듯, 축제 무드에 젖어있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네덜란드 골키퍼인 스테켈른버그의 반칙으로 패널티킥을 허용했다.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비테크는 패널티킥을 성공시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슬로바키아를 꺾고 8강에 안착한 네덜란드는 브라질-칠레전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사진=아르옌 로번(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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