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사풀인풀' 김재영이 조윤희의 부탁으로 설인아에게 이별을 고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46회에서는 김청아(설인아 분)를 놓겠다고 결심한 구준휘(김재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준휘는 김청아, 도진우(오민석), 김영웅(박영규), 김연아(조유정)가 한자리에 있는 걸 보고 당황했다. 구준휘는 도진우에게 "시간을 달라고 했잖아"라고 화를 냈지만, 김영웅은 자신이 부탁한 거라고 했다. 김영웅은 구준휘가 도진우에게 함부로 말한다고 생각해 더 화를 냈다. 이에 도진우는 엄마끼리 친하다고 둘러댔고, 김영웅은 무슨 사이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김청아는 자신이 모르던 구준휘의 모습에 "15살에 유학을 갔다? 내가 아는 건 직업이랑 이름밖에 없네"라며 "나 좋아하는 거 맞냐"라고 물었다. 구준휘가 "맞을걸요"라고 하자 김청아는 "가끔씩 구준휘 씨가 벽을 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속상해했다. 그러자 구준휘는 "그럼 하루에 하나씩 알려줄게요. 날 다 알면 김청아 씨가 먼저 떠날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도진우는 김영웅, 김연아를 데려다주다 김설아(조윤희)와 문태랑(윤박)이 함께 가는 모습을 봤다. 김설아, 문태랑은 서로의 마음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설아는 "나 부자가 되고 싶었다? 뭐든 선택할 수 있는 사람. 7살 때부터 결심했다. 근데 오늘 이렇게 살아도 괜찮겠단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결혼 생각은 없다고. 그러자 문태랑은 "천천히 가자. 네 속도에 맞출게. 언제든지 네가 멈추라고 하면 멈출 거야"라고 했다.
그때 도진우가 등장, 문태랑을 태우고 가겠다고 했다. 도진우는 문태랑에게 "설아랑 잘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냐"라고 도발했지만, 문태랑은 "결혼이 중요한 게 아니라서요. 사랑만 하면 되죠"라고 했다. 도진우는 "내가 그렇게 놔둘 것 같아? 내가 가진 모든 걸 동원해서라도 널 막을 거야"라며 한판 붙자고 했지만, 문태랑은 무시했다.
문해랑(조우리)은 문태랑에게 김설아를 좋아하는 게 맞냐고 물으며 "그 여자, 내가 사랑하는 남자의 와이프였다"라며 당장 그만두라고 했다. 버려지는 게 지긋지긋해서 무슨 수를 써도 도진우와 결혼할 거라고.
문태랑은 "내가 보기엔 네가 널 함부로 버리는 것 같은데. 그냥 내려놓고 와"라고 했지만, 문해랑은 "오빠나 그만둬. 아니면 아빠한테 다 얘기할 거다. 내가 친동생이었어도 오빠가 이랬을까?"라고 막말을 했다. 하지만 문준익(정원중)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었고, 문해랑은 크게 후회했다.
그러던 중 김설아는 김청아의 남자친구가 구준휘란 사실을 알게 됐다. 김설아는 구준휘를 만나 "알고 시작한 거냐. 모르고 시작한 거냐"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알면서 시작했다. 지금도 도망치고 있는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설아는 "그럼 확실히 도망쳐라"라며 헤어져달라고 부탁했다.
구준휘는 도진우에게 이를 털어놓으며 "내가 개자식으로 끝나면 되는 거야"라고 했지만, 힘든 일이었다. 구준휘는 애써 마음을 다잡고 김청아에게 "나한테서 떨어져. 네가 싫어졌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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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