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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박기영→손승연 디바 군단, 휘트니 휴스턴 명곡과 함께 [종합]

기사입력 2019.12.10 15:44 / 기사수정 2019.12.10 15:5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네 명의 디바가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보디가드'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 이동건, 강경준, 최현선, 정다희가 참석했다. 

'보디가드'는 1992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영화 '보디가드'의 흥행을 이어받아 그 때 그 시절 추억과 향수는 물론, 휘트니 휴스턴 명곡 재연을 통해 영화의 감동을 이어갈 예정. 2016년 초연 당시 누적 관객 9만여명을 동원,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선상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대 최고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화려한 부활을 재현할 레이첼 마론 역에는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가 출연한다. 또한 냉철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겸비한 경호원 프랭크 파머 역에는 이동건과 강경준, 니키 마론 역은 최현선과 정다희가 맡았다. 

손승연은 초연과 재연에서 모두 레이첼 마론 역을 맡은 유일한 배우다. 그는 "3년 전에 제가 초연을 했기 때문에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번에도 굉장히 힘들게 준비를 했다. 그래도 재연을 하게 돼 영광이다"고 밝혔다. 

뮤지컬 경험이 많은 김선영이지만, '보디가드'는 처음이다. 김선영은 '보디가드'에 대해 "모든 작품이 힘들긴 하지만 레이첼 마론 역할을 할 게 너무 많다. 노래가 많기도 하고 춤 넘버가 에너지를 쓰면서 움직여야 한다. 의상도 계속 갈아입는다"며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굉장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직 첫 공연 밖에 못 올려서 매일 긴장하고 있다"는 박기영은 "단상 쭉 올라가는 게 있다.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근육 안 쪽이 달달 떨린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선 운동 밖에 없더라"고 뮤지컬 속 힘든 장면을 짚어 눈길을 끌었다. 해나는 "즐겁게 영광스럽게 감사하게 공연을 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건과 강경준은 '보디가드'를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 먼저 이동건은 "너무 감사하다"며 "요즘 뮤지컬을 하면서 공연 시간이 정해져있고, 밥먹는 시간이 정해져있고, 집에서 충분히 자고 나오고. 드라마 촬영할 때 보장받지 못했던 걸 충분히 누리다 보니 그 자체로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강경준은 "처음 공연이라 많이 어렵고 떨리고 했는데, 연습 기간도 꽤 길었고 저희가 단합해서 잘한 것 같아서 저도 굉장히 재밌게 하고 있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한 후 "사실 제일 고마운 분들이 뒤에 더 많이 계시다"는 말로 앙상블 배우들을 언급,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배우는 힘든 점을 꼽기도 했다. 강경준은 "레이첼을 들어야 하지 않나. 네 분이 무게가 다른다. 스케줄을 본다. '오늘 누구인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후 " 즐겁게 하고 있어서, 어렵 거나 이런 건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동건은 "뮤지컬이나 무대 연기할 때 옷 갈아입는 게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가, 진짜 정해진 초 단위의 시간 안에 옷을 갈아입고 호흡을 가다듬고 연기를 한다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매일매일 깨닫고 있다"고 뮤지컬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박기영 역시 "태어나서 이런 춤을 춰본 적이 없다. 앙상블 배우들도 그렇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엄청난 댄스 넘버들이 있다. 결코 쉽거나 만만한 작품이 아니다"며 "그래서 정말 오랜 기간 연습을 했다. 레이첼 네 명 중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다"고 노력을 전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2020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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