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정오의 희망곡' 박지훈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신곡 '360'으로 돌아온 가수 박지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김신영과 박지훈은 먼저 최근 종영한 '조선혼담공작 꽃파당'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신영이 "'꽃파당' 주연을 맡았었는데 드라마 제의 왔을 때 어땠냐"고 묻자 박지훈은 "성인이 되고나서 첫 작품이라 많이 긴장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히려 대사 외우는 건 쉬웠는데 워낙 저라는 사람과 고영수라는 캐릭터가 다르다보니까 소화하기 위해 캐릭터 연구하는 데 좀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원래 성격은 어떻냐"고 물었고, 박지훈은 "낯가림도 있고,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고영수는 말도 많은데다가 까불까불하고, 먼저 나서서 하려는 성격의 캐릭터였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면서 재밌었던 점은 형, 누나들과 호흡 맞춰서 연기했던 게 가장 재밌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은 해커 역할이나,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새 앨범 '360'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중 김신영이 "앨범 중에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마지막 트랙인 '이상해'인데 이 곡을 김재환씨가 줬다고 들었다"고 운을 떼자 박지훈은 "맞다. 형이 평소에도 곡을 주고 싶다는 말을 계속 했었다"며 "저랑 부르는 스타일이 다르다보니까 녹음할 때 좀 어려웠다"고 녹음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저번 곡은 대휘가 곡을 줬다. 대휘는 뭔지 모르겠는데 테이크를 많이 받아놓는다. 준비성이 철저하다"고 답해 김재환, 이대휘와 함께 한 곡 녹음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신영이 "다음 앨범 때는 누구한테 곡을 받아보고 싶냐"고 질문하자 "제가 성운이 형 곡에 피처링을 한 적이 있는데 반대로 형한테 곡을 받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하성운과의 여전한 친분을 드러냈다.
이후 청취자들의 참신한 질문에 커피를 쏘는 코너가 진행됐다. 질문 중 "내가 봐도 너무 잘생겼다 생각하는 외모 체인지 하고 싶은 분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저로 하겠다"고 참신한 답변을 해 오히려 커피를 선물받았다.
이어 " 초등학교 때 어떤 학원들을 다녔나요?"라는 질문에 "태권도 학원을 다녔는데 노란띠에서 멈췄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좋아해서 연기 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검도, 피아노 학원도 잠깐 다녔었다. 바이엘까지 배웠다"고 덧붙였다.
"목소리가 좋으신데 김신영 DJ자리가 탐나지 않나요?"라는 청취자 질문에는 "선배님 자리가 탐나는 건 아닌데 평소에 라디오 디제이 너무 해보고 싶었다. 특히 심야 라디오 DJ "라고 답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가수 안했으면 어떤 직업을 하셨을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는 "가수 안했으면 제가 원래 육상을 했어서 운동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게임을 워낙 좋아해서 게임 쪽도. 제가 즐겨하는 게임이 있는데 어제 확인해 본 바로는 총 합쳐서 한 게임시간이 1019시간이었다."라며 게임광의 모습을 보이기도.
마지막으로 김신영이 "어떤 한 해였는지" 묻자 "많은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연기랑 가수 활동을 병행하면서 영광스러운 기회를 접해서 좋았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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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