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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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된다"…'천리마마트' 최광제, 연기 스승 고창석에게 들은 말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2.07 09:00 / 기사수정 2019.12.06 16:4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최광제가 고창석이 연기 스승이라고 밝혔다. 

최광제는 6일 종영한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코리안드림을 안고 대한민국을 찾아온 빠야족의 족장 피엘레꾸 역에 분했다.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그는 지난해 SBS '미스마: 복수의 여신'에서 고말구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최광제는 "고등학교 때 체대 입시를 준비하다 고2 유령 연기학원의 스팸 메일을 받은 것을 계기로 연기에 입문했다. 고향이 부산인데 토요일에 학교 오전 수업이 끝나면 서울로 올라가서 연기 수업을 받고 사우나에서 자고 올라오는 일을 1년 동안 반복했다. 그러다 3,4개월 된 선생님이 그만두면서 제게 미안했는지 여기 오지 말고 연극영화과를 준비하라고 조언해줬다. 그러면서 연기 선생님을 소개해줬는데 그분이 고창석 선배였다"고 연기에 발을 들이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고3 때 고창석 선배는 지금처럼 유명한 배우는 아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연기학원 원장님이 창석 선배에게 저를 소개해줬는데 선배가 저를 보자마자 '니 된다'라고 했다. 돌이켜보면 굉장히 감사한 순간이다. 이유는 모르겠다. 배우가 되고 연락을 못했는데 최근에 영화 '광대들'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선배가 캐스팅됐다는 말을 듣고 기대하면서 갔는데 연락 안 했다고 욕을 무진장 먹었다. 이후에 '미스마' 캐스팅이 돼서 소식을 전했더니 술을 아침까지 기절하도록 먹여주셨다"며 웃음을 지었다. 

포털사이트에 최광제를 검색하면 연극학과 외에 일본의 한 대학에서 국제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이 등장한다. 최광제는 "그 과에 연극과 문학에 관련된 교양 수업이 있었다. 일본을 가게 된 건 단순히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큰누나가 일본에서 영어 선생님을 하고 있었고, 당시 국가장학금제도가 좋았다. 또 외국에서 공부하고 싶어서 애쓰는 제 모습을 당시 학교에서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85년 생인 최광제는 올해로 만 서른 넷이 됐다. 그는 "지금 좋은 사람을 만나서 연애를 하고 있다"며 "상황이 되고 인연이 있다면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 좋은 사람과 행복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최광제는 "많은 사랑을 해달라며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더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또 힐링이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천리마마트'로 많이 웃었고 따뜻했다고 하시니까 정말 행복했다. 우리 '천리마마트' 식구들을 오래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팩토리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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