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굿모닝FM'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6일 방송된 MBC FM4U(91.9MHz)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는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장성규는 "제가 제작진에게 그런 얘기를 안 하는데, 처음으로 한 두 달 전에 건의를 했다. 기회가 있으면 이 분을 꼭 모셔달라고, 제발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됐다"며 박정민을 소개했다.
SBS 라디오 '씨네타운' 스페셜 DJ 활약을 통해 장성규와는 또 다른 '뀨디'로도 청취자와 호흡했던 박정민은 "저도 정말 나오고 싶던 프로그램이다. 장성규 씨의 텐션이 아침부터 엄청나다"며 웃었다.
또 박정민은 캐릭터 펭수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장성규 vs 펭수'를 묻는 장성규의 물음에는 단숨에 '펭수'라고 답하면서 "펭수는 엄마도 이기기 쉽지 않다"고 웃었다.
이어 장성규의 유튜브 채널 '워크맨'과 펭수의 '자이언트 펭TV'를 비교하는 말에 역시나 '자이언트 펭TV'를 꼽아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박정민은 "정말 펭수의 팬이다. 그래서 지켜주고 싶은데 무언가 자꾸 홍보에 이용하는 것이 될까봐 조심스럽다. 그런데 앞에 찍어놓은 것이 몇 개 있어서, 그것까지는 양해를 구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시동'도 알렸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정민은 "'베테랑', '엑시트' 제작진이다"라고 소개하며 염색 헤어스타일을 언급한 장성규에게 "맞다. (이전에 출연했던) '사바하'도 '베테랑', '엑시트' 제작진이다. 그 분들과 영화를 하면 자꾸 멜라닌 색소를 빼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동' 포스터를 보면서 '마동석, 염정아 씨가 다 손을 들고 있다'는 장성규에게 "출연진들에게 다 맞는다. 저는 지금까지 영화를 해오면서 거의 대부분 작품에서 맞거나 피를 흘리거나 죽거나 그랬었다"고 전했다.
많은 인기를 얻은 산문집 '쓸 만한 인간', 운영 중인 책방 '책과 밤낮' 이야기도 꺼냈다. 박정민은 "책이 몇 쇄까지 인쇄됐냐"는 말에 "11쇄, 12쇄까지 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서점 운영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책과 밤'이었다. 밤에만 운영을 했었다. 그런데 확장 이전을 하면서 낮에도 운영을 하게 됐고, 그래서 '책과 밤낮'이 됐다"고 말했다.
공약 이야기도 전했다. "천 만 공약은 물론이고, 500만 먼저 가겠다"는 장성규에게 "공약을 걸면 자꾸 영화 결과가 안좋을 때도 있더라. 영화가 개봉해서 신나게 되면, 연락하겠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그 때는 저희가 원하는 대로 해주셔야 된다. 쇼 형식이 될 수도 있다. 저희가 기획을 잘 짜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는 매일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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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