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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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김소현 밝힌 #단발머리 #이미지 변신 #장동윤 여장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12.02 14:30 / 기사수정 2019.12.02 14:5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소현이 '녹두전'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김소현은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에서 기생이 되기 싫은, 까칠한 예비 기생 동동주를 연기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6개월 동안 스태프, 배우들이랑 가족처럼 촬영을 했다"며 "너무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래오래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동주 캐릭터는 기존 김소현의 이미지와는 상반된다. 김소현은 그간 차분한 분위기의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왔던 바. 동동주는 까칠하고 털털한 느낌이 강하다. 이에 김소현은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제 이미지나 느낌 자체가 동주를 바로 떠올리기에는 다르다고 생각을 했다"며 "감독님이랑 '라디오 로맨스'를 잠깐 찍었는데, 저의 밝은 모습을 봐서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다. 의외의 제안이긴 했다"고 말했다.

동동주 캐릭터의 성격은 실제 김소현의 성격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작품을 통해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었던 만큼 걱정과 부담도 있었다.

"사실 제 실제 성격은 동주랑 가깝다"는 그는 "어떻게 보면 도전이었다. 기존에 하던 것들이 아니다 보니, 제 성격과는 비슷했지만 연기로 표현하는 게 처음이라 걱정이 되게 많았다. 내려놓고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기존엔 조용하고 차분하고 정석 같은 느낌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탈피하려는 게 많았다. 편하게 대사를 치고, 행동도 막 할 수 있었다. 새로운 저를 찾은 것 같아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김소현은 이번 작품을 위해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르는 변신도 했다. 긴 머리카락을 오랜 시간 유지해왔던 상황. 큰 변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김소현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단발로 자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안 어울린다든지 어려보인다든지 그런 게 있을까봐 걱정이 되긴 했다. 근데 또 동주 캐릭터가 머리카락을 자르는 이유가 나오기도 했고, 연기하면서 단발인 게 도움이 많이 됐다. 툭툭 털고 다니고, 선머슴처럼 행동하고"라며 "동주가 조선시대, 시대에 갇혀 있는 여성상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직 동주를 못 떠나보냈다. OST를 들으면 울컥하고 그런다. 진짜 빠져서 촬영을 해서 그런지 아쉽더라"며 "마지막회를 보면서 울었다. 엔딩 나오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 그만큼 이입해서 찍어가지고 여러모로 애착이 간다. 조금 걸리지 않을 까 싶다"고 '녹두전'과 동동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동윤과의 호흡도 전했다. '녹두전'은 동동주와 전녹두(장동윤 분)의 로맨스가 중심이 된 작품. 그는 "(대본) 리딩을 진짜 많이 하기도 했고, (장동윤) 실제 성격 자체가 친화력도 좋고 '인싸'더라. 그래서 친해지는 게 정말 수월했다"며 "내외를 하기엔 너무 붙어서 투닥거리는 신이 많았다. 어색하게 나오는 게 싫었는데, (장)동윤 씨도 그런 생각을 해서 친구처럼 지내려고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동윤의 여장 비주얼에 대해선 "예뻤다. 남자 스태프들이 봐도 예쁘다고 할 정도로 예뻤다"며 "나중에는 많이 봐서 감흥이 없었는데, 특별출연하 선배들이 여장한 모습을 보고 놀라더라. '우리 드라마 잘 되겠구나', '다행이다'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단 바람도 있을까. 김소현은 이 질문에 "꼭 받고 싶다"며 "녹두, 동주한테 애착이 진짜 크다. 촬영하는 내내 동주로 살면서 너무나도 애정이 많이 갔고, 녹두도 애정하는 캐릭터다. 녹두, 동주로 꼭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이앤티스토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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