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막내와 형들 사이에 벽이 없다. 팀워크가 너무 좋다"
그룹 온리원오브의 유머담당 맏형 규빈부터 츤데레 매력과 꿀 보이스를 가진 리더 러브, 팀의 안무단장이자 비주얼 담당 리에, 10년간의 댄스스포츠 경험으로 팀의 춤선을 담당하고 있는 유정, 무대 위에선 섹시, 무대 아래에선 쑥스러움이 많은 반전 매력 준지, 분위기 메이커이자 티 없이 맑은 웃음의 소유자 막내 나인과 생활 애교를 탑재한 '귀요밀' 막내 밀까지. 이들은 "서로 장난끼가 많고 개그 욕심도 많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처럼 유쾌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온리원오브는 지난 5월 28일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이다. 데뷔 앨범 'dot point jump(닷 포인트 점프)'에 이어 지난 10월 30일 미니 2집 'ling sun goodness(라인 선 굿니스)'를 발매, 타이틀곡 'Sage/구원'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온리원오브는 3년이란 연습 기간 동안 매월 자작곡과 창작 안무로 테스트를 봤다. 작사, 작곡, 안무는 물론 의상까지 직접 준비하며 무대를 구상해야 했다. 특히 6년이라는 가장 긴 연습생 시절을 거친 리더 러브가 멤버들을 이끌며 실력을 쌓아갔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온리원오브는 "아무도 셀프 프로듀싱을 해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일단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다 보니 자기에게 맞는 부분이 생기고 각자의 포지션이 정해지면서 지금의 온리원오브가 탄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리더 러브가 연습생 기간이 가장 길다 보니 연습 시스템 같은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규빈)
"연습생 시절부터 러브형을 암묵적으로 리더로 생각했던 것 같다"(리에)
"안무를 할 땐 춤을 춰왔던 멤버들을 따라가고, 노래를 부를 땐 보컬 멤버들을 따라가며 배웠던 것 같다"(나인)
"연습생이다 보니 무대의 퀄리티 부분은 낮았지만 그때부터 꾸준히 연습을 해 왔어서 지금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러브)
이처럼 혹독한 연습생활을 거쳐 데뷔한 온리원오브는 '점-선-면'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독창적인 세계관에 대해 "이제 시작하는 단계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온리원오브가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선' 시리즈에 해당하는 두 번째 앨범 'line sun goodness'의 타이틀곡 'Sage/구원'은 처절하고 숨가쁜 리듬 전개와 함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가 더해진 곡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앨범에 다수 참여했던 미국 유명 프로듀서 Candace Sosa가 참여했다고.
"이분의 곡인 줄 몰랐다. 인트로만 듣자마자 멤버들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가이드곡도 좋았다. 열정이 더 불타올랐다"(러브)
"곡에 먹칠을 할 일 없게 노래와 안무를 열심히 연습했던 것 같다"(규빈)
"빨리 (팬분들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컴백만을 기다렸다"(밀)
데뷔 앨범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 역시 멤버들의 자작곡 'desert', '너-정류장-나', 'OnlyOneOF me'가 수록됐다. 이들은 어디서 곡의 영감을 받을까.
"규빈형과 나인은 핸드폰 메모장에 많은 것이 적혀있다. 실생활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 것 같다. 실제로 택배바스에 붙혀진 'fragile'이라는 스티커를 보고 데뷔 앨범에 수록된 'fragile'이라는 곡을 만들었다"(러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느끼는 감정에 대한 곡을 만들고 싶었고, 그렇게 탄생한 곡이 '너-정류장-나'다. 일상에서 사색을 할 때 (영감이) 많이 떠오르는 것 같다"(규빈)
"'너-정류장-나'의 경우 버스 문이 닫힌 뒤 벨이 울리는 느낌을 원했는데 찾기가 어려웠다. 규빈형과 직접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찾아다녔다. 결국 실패했지만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노력하고 있다"(나인)
온리원오브는 "언젠가 직접 만든 노래와 안무로 전부 채워진 앨범을 만드는 게 목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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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