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병철과 박호산이 돈세탁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29일 방송된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권영구(박호산)는 김대마(이순재)를 만났다. 김대마는 "자네가 제품 홀드를 시켰다는데 내부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었다.
권영구는 "시기를 보고 있었다"고 답했고, 김대마는 "자네 내 스타일 잘 알지? 난 한번 맡긴 일은 끝까지 믿고 맡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영구는 천리마마트를 통해 자금 세탁을 하고 있었다.
조미란(정혜성)은 서류를 정리하던 중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 문석구(이동휘) 또한 창고 내 물건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조미란은 정복동(김병철)에게 찾아가 몇 년째 천리마마트에서 돈세탁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정황상 그렇다"고 했다.
조미란은 특히 "본사에 있을 때도 비슷한 소문이 계속 떠돌았다. 좀 더 확실하게 파헤쳐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복동은 "모르는 게 약일 때도 있는데 말이야. 하긴 자네처럼 똑똑한 사람이 끝까지 모를 순 없다"고 말했다.
조미란은 "사장님 다 알고 계셨냐. 아니 근데 왜 여태껏 손을 놓고 있었는지"라고 말했다. 이에 정복동은 "자네가 말했듯 정황증거뿐이다.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다. 그러니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라고 했다.
빠야족이 유치장에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정복동은 빠야족을 빼내기 위해 문석구를 시켜 권영구에게 돈을 받아오게 했다. 문석구는 "본사에서 깽값 받아오라는 거냐"며 펄쩍 뛰었다. 정복동은 그런 문석구에게 행운의 주머니를 건네며 "응급 상황에서 하나씩 펴보라"고 했다.
문석구는 정복동의 지시대로 권영구를 찾아갔다. 문석구는 빠야족을 빼내기 위한 예산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권영구는 "호박엿 빠는 소리는 울릉도 가서 하라"고 귀담아듣지 않았다. 이에 문석구는 첫 번째 행운 주머니 속 메모를 펼쳐 읽었다. 메모는 "그쪽에 돈이 없다면 천리마마트 회계를 잘 조사해 운용할 수 있는 돈이 있나 찾아보겠다"는 거였다.
권영구는 "지금 나랑 한번 해보자는 거냐. 붙어보자는 거냐"고 화를 냈다. 권영구는 이어 "문석구, 넌 정말 대단한 놈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을지 잘 알고 있다"며 문석구를 탐냈다.
하지만 문석구는 권영구를 거절하며 또 한번 행운 주머니 속 메모를 읽었다. 두 번째 메모는 "널 따르느니 우리 동네 소독차의 뒤를 따르겠다"였다. 권영구는 결국 두손 두발 다 들며 천리마마트에 예산을 주겠다고 했다. 이에 빠야족은 무사히 유치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가족으로 인정해준 정복동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대마는 불시에 천리마마트를 찾았다. 문석구는 김대마를 직접 맞이하며 그랜절을 올렸다. 김대마는 이어 천리마마트 곳곳을 살폈다. 김대마는 정복동과 둘만 남자 "천리마마트에서 그만 손 떼. 시끄러운 문제들은 내가 다 알아서 정리할 테니까 본사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김대마는 이어 "내가 잘못 생각했다. 자네 서운한 마음 이해한다. 이 천리마마트는 죽은 내 아들이 시작한 사업이라 판단력이 흐려졌다. 하지만 마트는 정리하면 그뿐이다. 자네 같은 충직한 사람을 잃을 수 없다. 본사로 돌아오라"며 "마트 문 닫고 사업 정리 수순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복동은 권영구를 만났다. 정복동은 권영구에게 "영구야. 천리마마트에서 해먹은 돈. 다 내놔"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영구는 발뺌하며 "처음부터 네 손엔 아무 패도 없었던 거야"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증거는 문석구 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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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