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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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승점과 자신감 얻은 뉴질랜드

기사입력 2010.06.25 05:59 / 기사수정 2010.06.25 05:59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2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뉴질랜드의 성적은 3무. 

1승 2무를 거둔 파라과이와 1승 1무 1패의 슬로바키아에 밀려 조 3위로 16강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뉴질랜드에게는 결코 실패한 월드컵은 아닐 것이다.

피파랭킹 78위로 북한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순위의 '축구 약소국' 뉴질랜드는 월드컵 개막 전부터 최약체로 분류되며 승점 1점도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객관적으로 한 수 아래의 전력인 뉴질랜드가 지지 않기 위해 펼친 수비에 집중하는 축구는 상대방을 고전시키기에 충분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비롯해 동유럽의 강호 슬로바키아와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가 포진된 F조에서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세계는 깜짝 놀랐다.

특히 2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의 1-1 무승부는 뉴질랜드 스스로도 "믿을 수없는 결과이며 대표팀 경기 사상 최고의 성취"라 평가하며 만족감을 표했을 정도.

공이 둥글다는 격언을 온 몸으로 보여준 '올 화이트(뉴질랜드축구대표팀의 애칭)'은 두번째 월드컵에서 첫 승점과 함께 자신감이라는 큰 선물을 얻었다. 또한 월드컵에서의 돌풍은 자국민들로 하여금 축구 열기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3전 전패로 마감해야 했던 첫 월드컵, 28년이 지나 첫 승점을 따낸 이번 월드컵, 다음 월드컵에서는 새로운 목표인 '첫 승리'를 쟁취하는 뉴질랜드를 기대해 본다. 

[사진=뉴질랜드 축구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정재훈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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