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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김강훈 "강하늘보단 김지석 아빠가 좋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29 06:50 / 기사수정 2019.11.29 01:20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김강훈이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연기력이 느껴진 거야' 특집으로 꾸며져 김영옥, 성병숙, 박준규, 박호산, 김성철, 김강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강훈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필구로 사랑받고 있는 김강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강훈은 "토크쇼는 처음 나와서 조금 긴장되는 것도 있다. '해피투게더'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강훈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옛날보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본다. 촬영지가 구룡포인데 방송하기 전까지는 사람이 아예 없다가 방송 후에 팬들이 몰려들고 분장실 문을 두들기고 그런다. 그냥 가려고 해도 둘러싸이고 그런다"고 밝혔다.

김강훈은 특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 건 동백이 아들이라고 한다. 사진, 사인 요구도 많았다. 깜짝 놀랐다"면서 "방송에서 통통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실물이 더 낫다더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강훈과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 촬영한 바 있는 김영옥은 "김강훈은 아주 먹는 게 남다르다"고 했다. 이에 김강훈은 "라면을 끓이면 많이 먹을 때 4개씩 먹는다"며 "햄버거도 4개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깜짝 놀라며 "저도 그랬다"고 말했다.

김강훈은 이어 "최근에는 청국장에 빠져있다. 컵 떡볶이처럼 컵 청국장을 팔았으면 좋겠다"며 "홍어삼합도 먹을 줄 안다. 삭힌 홍어도 먹는다. 고향은 청주인데 할머니 댁이 목포"라고 덧붙였다.



김강훈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눈물 연기로 호평받기도 했다. 김강훈은 "우는 연기가 진짜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떤 생각 하면서 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옛날에는 엄마 죽는 것만 생각했다. 지금은 사람이 쉽게 죽을 수 없다는 걸 알아버렸다"면서 "대본 내용이 슬프니까 대본 내용을 생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강훈은 특히 극 중 실제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급식실 신이 있다. 저희 학교에서 찍는 거여서, 감독님이 반 애들 7명 정도 부르라고 했다. 그런데 소문이 다 나서 150명이 와 있는 거다. 감독님이 다 해주셨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공효진에 대해서는 "애드리브 하자고 먼저 제안도 하고, 계속 장난치다가도 슛 들어가면 눈빛이 확 변하는데 너무 신기하더라. 11월 11일에 과자도 챙겨주시고, 추석 선물로 참기름도 주시더라. 스태프랑 배우들한테도 단체복 패딩을 선물해주셨다"면서 "버스 신을 찍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락처를 준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지금도 연락하며 지낸다"고 밝혔다.

강하늘과 김지석 양자택일 질문에는 현명한 대답을 내놨다. 김강훈은 "그냥 김강훈이면 종렬이 아빠가 조금 더 좋긴 한데, 필구면 용식이 아빠다. 왜냐면 종렬이 아빠가 촬영할 때 계속 잘 챙겨주고 같이 난센스 퀴즈하고 놀았다. 실제 아빠처럼 챙겨주시더라"고 말했다.

김강훈은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강훈은 "고백을 받아봤지만 거의 다 거절했다. 예의라는 게 없었고 뭣도 몰랐기 때문에 거절했다"면서 "선생님을 통해서도 러브레터를 받아봤다"고 했다.

이어 "지금 여자친구와는 220일 됐다. 고백은 제가 했는데, 한 달 동안 짝사랑을 했다. 고백을 한다, 안 한다를 사다리타기로 했는데 결국 한다였다. 고백을 하니까 생각한 시간을 달라더라. 5일 뒤에 답이 왔다. '나도 너 좋다'고 하더라. 그 뒤로 사귀고 있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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