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28일 오전 5시(한국시각)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KRC 헹크 아레나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5차전 KRC 헹크와 경기에서 파트손 다카와 함께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고, 5번의 키패스와 기회 창출을 제공하는 등 맹활약했다. 전반 7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 공간을 파고든 뒤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1분 뒤엔 수비가 길게 걷어낸 것을 잡아내 문전 앞까지 돌파해 다카에게 내줬지만 수비에 걸렸다. 전반 34분엔 다카에게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지만, 다카의 슛이 높게떴다. 그리곤 후반 24분 엘링 할란드의 패스를 받아 직접 골망을 흔들며 UCL 3호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경기 뒤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정말 기쁘다. 힘든 경기였는데 승리했다"라며 "계속 이와 같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이번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 2패(승점 7)가 된 잘츠부르크는 리버풀(3승 1무 1패, 승점 10), 나폴리(이탈리아·2승 3무, 승점 9)에 이어 조 3위를 유지했다.
잘츠부르크는 다음 달 11일 리버풀과 조별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이기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황희찬은 "홈에서 리버풀과 싸운다"면서 "챔피언스 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리버풀과 지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팀은 아쉽게 3-4로 졌지만, 황희찬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무너뜨리며 골을 뽑아낸 바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