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블랙 스완'이 12월 5일 국내 재개봉을 기념해 블랙&화이트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
'블랙 스완'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흑조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극한의 상황 속으로 밀어 넣는 발레리나 니나의 핏빛 욕망을 다룬 심리 스릴러. 나탈리 포트만, 뱅상 카셀, 밀라 쿠니스, 위노나 라이더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펼치는 명연기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재개봉을 앞두고 블랙&화이트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열기를 한 층 더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블랙 스완'은 발레리나 니나가 그려내는 백조와 흑조 캐릭터를 비롯해 입체적인 인물들의 환상적인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기에 이번 캐릭터 포스터 공개는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먼저, 도발적인 라이벌 릴리로 분한 밀라 쿠니스는 니나에게 어떤 말보다 위협적인 “내가 네 대역이야”라는 대사와 함께 무심한 듯 강렬한 시선을 던지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릴리의 존재는 ‘니나’의 욕망을 분출시키는 자극제로 작용하며, 극을 더욱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어서 촉망받는 발레리나에서 한없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베스의 시기 섞인 눈빛은 “어떻게 역을 따낸 거야?”라는 카피와 함께 니나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킨다. 베스 역의 위노나 라이더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배우로, '블랙 스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의 모습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뱅상 카셀은 니나를 계속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는 단장 토마스로 분해 관객들을 만난다. “지금은 네가 빛날 때야. 기회를 놓치지마”라는 카피처럼 니나를 현혹시키는 그의 말들은 완벽하고자 하는 그의 욕망을 마침내 폭발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순수한 백조 니나와 관능적인 흑조 니나는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극에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좌중을 압도하며 '백조의 호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니나의 “느꼈어요. 나는 완벽했어요”라는 마지막 대사는 끝없이 완벽한 흑조를 갈망한 니나의 어둡고도 강렬한 욕망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예고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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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