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장혁이 23년 간 다작을 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 부근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이방원 역을 맡은 장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그린 드라마로 극중 장혁은 이방원 역을 소화했다.
장혁은 2000년 이른바 TJ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하면서 음악까지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그야말로 열일을 한 것.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음악에 도전할 생각은 없을까. 이에 장혁은 "이 이야기는 백 번 이상을 했는데 101번 째 하겠다"고 유쾌하게 입을 열었다.
"90년도 후반에 배우들이 이미지메이킹을 새롭게 하려면 뮤직비디오에 도전했다. 저도 '화산고' 영화를 찍고 이런 생각을 했는데 앨범 프로젝트에 제가 직접 도전하면 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하니까 랩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음반 발매를 향한 가능성에 대해서 "앞으로 프로젝트를 할 때 누구와 함께 참여할 여지는 있지만, 제가 뭔가를 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특히 그는 JTBC '슈가맨'에서도 섭외가 왔다는 사실을 알리며 "TJ 프로젝트에 대해서 섭외가 많이 왔다. 제 지인들과 방송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고, 이걸 몰랐던 친구들이 다시 찾아보면서 화제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제가 '슈가맨'에 출연하는 건 다른 가수들이 나가는 것과 느낌이 다르지 않겠나"라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97년 드라마 '모델'을 시작으로 장혁은 안방극장에서는 '학교1', '명랑소녀 성공기', '불한당', '타짜', '추노', '뿌리깊은 나무', '아이리스2', '보이스', '돈꽃', '기름진 멜로', '배드파파', '나의 나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동시에 스크린에서는 '짱', '화산고', '영어 완전 정복',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오감도', '의뢰인', '감기', '순수의 시대', '보통사람', '검객' 등을 통해 관객들을 찾았다.
굵직한 작품으로 매번 사랑을 받은 장혁은 그야말로 쉬지 않고 작품을 하기로 이미 알려져있다.
장혁은 쉴틈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온 것에 대해 "처음부터 다작을 했다. 23년 동안 쉰 건 군복무 2년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장혁은 "성향인 것 같다"는 간단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저 같은 경우네느 현장에서 많이 부딪혔고 많이 가르쳐주셨다. 그러다보니 현장에서 배운 게 많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작품을 계속하면서 뭔가를 만들어가는 걸 찾고 싶었다. 괜찮은 작품이 있으면 또 나아가야하지 않겠나"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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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