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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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사망 소식에 日 방송도 충격…패널들 울먹이며 '침묵'(일본 반응)

기사입력 2019.11.25 17:20 / 기사수정 2019.11.25 17:20

박정문 기자


[엑스포츠뉴스닷컴] '카라' 구하라의 비보에 일본 방송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니혼TV '슷키리'는 구하라의 사망 소식과 그의 생전 모습을 전했다. 아침 정보 프로그램 '슷키리'는 카라가 일본에 데뷔했던 한류 초창기부터 관련 소식을 가장 많이 전해온 현지 방송 중 하나다.

이날 '슷키리'는 구하라가 마지막으로 지난 5일 SNS에 남긴 메시지 "안녕"이라는 말에 대해 "일본어로 '안녕하세요(곤니치와)'와 "안녕히가세요(사요나라)"라는 뜻이 동시에 있는 말"이라고 상세히 풀이했다.



이어 '슷키리'는 구하라가 과거 해당 방송에 출연했던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 속 20대 초반 앳된 얼굴의 구하라는 "좋아하는 일본어는 '인생에는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난다'라고 하거나 자신을 "쿨뷰티 구하라다"라고 말했다. 구하라는 2013년 도쿄돔 콘서트를 앞두고 "진심으로 마음 가득히 정말로 행복하다"고 말하며 웃는 모습도 전해졌다.

구하라의 밝은 생전 모습을 보던 방송 패널들은 충격을 받은 듯 침통한 표정을 지었고 일부는 울먹이기도 했다.

슷키리는 올해 8월 구하라가 일본 이벤트에서 "여러분이 제 앞에 있어서 기쁘다. 지금은 즐거운 마음이 가득해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일본어를 더 공부해서 도쿄돔에서 구하라로서 콘서트를 하고싶다. 더 여러분과 만날 수 있도록 힘내겠다"는 영상도 이어 전했다.




방송에 출연한 한 패널은 "(카라가) 일본에 와서 활동 중일 때  개인적으로 만났고, 당시 구하라씨는 정말로 잘 웃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솔로로 활동하게 되고 최근 여러 일이 있었지만,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소식을 듣고 '하고 싶은 일을 앞으로도 할 수 있겠구나라며 안심했던 참이었다. 그런데 이런 뉴스를 들게 되다니, 이런 슬픈 뉴스를 듣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울먹였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감식과 유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구하라 측은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이에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닷컴 뉴스팀 press1@xportsnews.com / 사진=니혼TV 방송 화면 캡처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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