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구하라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故) 설리 사망 42일만에 전해진 비보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 측은 이와 관련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는 구하라의 절친한 동생이자 친구였던 고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42일 만에 벌어진 일. 고 설리는 지난 10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구하라는 고 설리 사망 당시 SNS 글, SNS 라이브 방송 등으로 고인을 추모한 바 있다.
특히 구하라의 SNS 라이브 방송 중 발언이 안타까움을 안긴다. 구하라는 당시 방송을 통해 "그 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예정된 스케줄로 인해 설리의 비공개 발인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구하라는 급거 귀국해 발인 당일 오후 진행된 납골당 추도식에 참석하며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 설리 사망 후 팬들은 구하라를 향해 응원,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가요계에 데뷔,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관계였기 때문. 그러나 42일 만에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두 사람의 연이은 비보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그룹 카라의 멤버로 데뷔했다. 카라는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2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꼽히는 만큼,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가수 활동 외에도 드라마 출연, 예능 출연을 통해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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