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2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전설 유열 편으로 꾸며져 정영주, 홍경민, 육중완 밴드, 백청강, 엔플라잉 유회승, 박혜원이 경연을 펼쳤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최근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영주는 "'언제까지 멋있기만 할거야?'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죽을 때까지 멋있을래요. 멋짐만 담당하다 죽어볼래요'라고 농담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영주는 "늘 그 이야기를 한다. 본인이 본인한테 자부심만 가지고 있다면 10년이든 20년이든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저도 버텼기 때문에 이런 날이 왔다. 버텨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영주는 "강한 사람이 끝까지 가는 게 아니라 끝까지 가는 사람이 강한 것"이라고 명언을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정영주는 '불후의 명곡' 출연 각오에 대해 "즐기러 나왔다. 오늘 나오신 분들을 보니까 불이 단번에 꺼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정작 정영주는 경연이 시작되자 남다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무대를 장악했다. 정영주는 유열의 '화려한 날은 가고' 무대를 통해 마치 한 편의 뮤지컬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정영주는 416표라는 고득점을 획득하며 백청강을 꺾고 1승을 챙겼다.
이후 유열의 '어느 날 문득'을 열창한 엔플라잉 유회승과 '가을비' 무대를 꾸민 육중완 밴드를 제치고 3연승을 거머쥐며 '유열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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