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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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 '옹벤져스' 리더의 따뜻한 '말말말'

기사입력 2019.11.21 15:10 / 기사수정 2019.11.21 14:44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김선영이 '동백꽃 필 무렵'에서 리얼한 연기와 함께 따뜻하면서도 톡 쏘는 어록이 화제다.

김선영은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거침없는 언변과 샘 많은 성격으로 동네 여론을 주도하며 옹산 게장 골목을 휘어잡지만, 친해지면 한없이 따뜻한 준기 엄마 '박찬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현실감 있는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드는 김선영의 명대사를 살펴봤다.

#1. 이제야 처음으로 나한테 애 맡아달라는 소릴 햐?

박찬숙은 퉁명스러우면서도 거침없는 말투로 쏘아대지만 속정이 깊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33, 34회에서 강필구(김강훈 분)를 잠시 맡기려는 동백(공효진)을 향해 "필구랑 준기랑 죽고 못 사는 거 이 동네가 다 아는데 어떻게 이제야 처음으로 나한테 애 맡아달라는 소릴 햐? 그 소리를 뭘 그렇게 애를 쓰고 하고 자빠졌어?"라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2. 남이 내 동생 건드리는 꼴은 못 보는 겨

옹산 게장 골목 식구들이 동백을 건드릴지언정 다른 사람이 건드리는 건 봐줄 수 없었다. 친근한 척하며 동백의 정보를 캐묻고 녹음하는 기자를 발견한 박찬숙은 그들을 향해 "원래 지 동생 틱틱 건드리는 언니들이 남이 내 동생 건드리는 꼴은 못 보는 겨"라고 일침을 가하며 지켜줬다. 뿐만 아니라 "뭐를 녹음하는겨? 시골 사람은 다 컴맹인 줄 아나벼? 나인 써? 난 텐 써?"라고 능청스럽게 대처, 옹산 사람들의 든든함과 우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3. 퍽이나 규태가 까불이겠다. 괜히 사적인 감정으로 표적수사 하지 마

노규태(오정세)를 까불이로 의심하며 게장 골목 사람들과 수사를 펼치는 황용식(강하늘). 용식은 나름 합리적인 추리로 규태가 까불이라고 주장했지만 박찬숙은 규태가 까불이가 아니라고 설명, 용식이 가지고 온 현장 사진을 보며 까불이의 정체를 추리해 큰 재미를 안겼다.

이처럼 김선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200% 소화,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21일 오후 9시 50분 최종화가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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