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부활 김태원이 박완규의 합류를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20일 방송되는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록 밴드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부활의 보컬로 박완규가 다시 합류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1985년 결성된 부활은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사랑할수록'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우리나라 대표 록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부활이 전설적인 록 밴드가 되기까지 여러 가지 위기와 고난이 있었다. 잦은 보컬 교체로 김태원이 슬럼프를 겪으며 부활은 침체기와 상승기를 반복해야 했다.
특히 3집 앨범 녹음 중 불의의 사고로 3대 보컬이었던 故 김재기를 떠나보내며 리더 김태원은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말한다. 故 김재기가 녹음한 곡 '사랑할수록'으로 부활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기에 상심이 더 컸다. 김태원은 "'사랑할수록'이 부활을 일으켰지만 제 가슴은 무너졌다. 지금까지도 그 친구의 사진을 보면 눈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며 故 김재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최근에는 5대 보컬이었던 박완규가 김태원의 소속사로 옮기면서 부활의 11대 보컬로 합류해 활동을 시작했다. 박완규는 "부활에 다시 합류하고 싶은 마음에 부활을 탈퇴하고도 계속 공연에 참여하려 노력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사연으로 김태원은 "박완규가 보컬로 합류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박완규는 평생 함께 가고 싶은 '선물'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다.
콘서트 개최 등 음악 활동을 다시 시작하며 또 한 번의 '부활'을 꿈꾸는 김태원의 이야기는 20일 오후 10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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