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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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금주의 Hot 플레이어] '텍사스 7연승의 주역' 해밀턴-루이스

기사입력 2010.06.21 08:33 / 기사수정 2010.07.21 17:38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 = 허종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2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이 연승 행진이 대단한 것은 7번의 모든 경기가 원정 경기였다는 점이다. 만약 21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스윕을 한다면, 텍사스의 연승 행진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23일 상대적 약팀인 피츠버그 파이어러츠와의 3연전과 26일 휴스턴과의 리턴매치를 홈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이런 연승 행진은 조시 해밀턴과 콜비 루이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게다가 신예 네프탈리 펠리즈가 지난 일주일 동안 생긴 3번의 세이브 찬스를 안타 없이 깨끗이 막아내며 뒷문을 지켜냈다. 이들의 맹활약은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서게 하기에 충분했다.

* 성적의 기준으로 삼은 기간은 6월 14일∼6월 20일(한국시각)이다. 또한, 모든 날짜는 한국시각을 기준으로 했다.
 

타자 부문

조시 해밀턴 / 텍사스 레인저스 / 좌익수 / 좌타 좌투 / 1981년생 / 1999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탬파베이 레이스 / 2007년 신시내티 레즈 데뷔

25타수 13안타 / 1-2루타 / 1-3루타 / 2홈런 / 7득점 / 7타점 / 2도루 / 2볼넷 / 2삼진 / 타율 .520 / OPS 1.436

고교 시절 최고의 유망주로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됐던 해밀턴의 야구 인생은 탄탄대로일 것 같았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이후 술과 마약에 모든 것을 읽었고, 재활치료도 여러 번 실패하며 11번의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해밀턴은 과거를 모두 잊고 다시 야구에 전념, 드디어 2007년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되고 8년째 되는 해였다. 해밀턴은 데뷔 첫해 90경기에 출장하여 .292-.368-.554 19홈런 47타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이듬해 텍사스로 팀을 옮겼다.

2008년은 해밀턴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304-.371-.530 32홈런 130타점을 기록, 팀 내에서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을 당해 89경기 출장에 그치며 .268-.315-.426 10홈런 54타점으로 부진했다.

해밀턴은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26-.372-.591 16홈런 50타점은 2008년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페이스다. 이대로만 간다면 해밀턴은 2008년에 이어 팀 내 최고 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

콜비 루이스 / 텍사스 레인저스 / 투수 / 우타 우투 / 1979년생 / 199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추가 픽 38순위 / 2002년 텍사스 데뷔

2경기 / 17이닝 / 2승 / 19탈삼진 / 1볼넷 / 5피안타 / 3실점 / 2퀄리티 스타트 / 1완투 / 방어율 1.59 / WHIP 0.35

루이스는 일본에서 역수입된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02년에 텍사스에서 데뷔한 루이스는 2007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시즌을 마칠 때까지 72번의 경기(34번의 선발)에 투입, 6.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루이스는 미국을 떠나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된 루이스는 2008년 15승 9패 평균자책점 2.68을, 2009년 11승 9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에이스급 우완 선발로서 이름을 떨쳤다.

게다가 일본에서의 2년 동안 9이닝당 평균 9개 이상의 탈삼진과 평균 1개의 볼넷, 1.00대의 WHIP은 그가 제구력과 구위 모두를 갖추고 있는 투수가 됐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수치로 텍사스가 그를 재영입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루이스는 일본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14경기에 선발 등판한 루이스는 93.2이닝을 소화하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3.07, 90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1.02의 WHIP과 .187의 피안타율로, 이는 일본에서의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만약, 루이스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팀 내 최고의 투수는 물론 리그에서도 명성을 떨칠 정도의 정상급 투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조시 해밀턴, 콜비 루이스 ⓒ MLB 홈페이지 캡쳐]

 



허종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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