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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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과연 승자는?

기사입력 2010.06.20 14:01 / 기사수정 2010.06.20 14:01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누가 봐도 뻔한 싸움이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주심의 마지막 휘슬이 울린 후 알 수 있는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이탈리아와 뉴질랜드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넬스푸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지난 파라과이와의 1차전에서 1대 1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긴 만큼 반드시 약체 뉴질랜드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뉴질랜드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윈스톤 리드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두며 월드컵 사상 첫 승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지만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와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트스)이 각각 허벅지와 허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해 6월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는 4대 3으로 진땀승을 거뒀을 정도로 뉴질랜드를 상대로 쉽게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탈리아의 필승 전략은 선제골에서 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경기에서 일찍 선제골을 터트린 팀이 경기를 쉽게 풀어간 것처럼 데로시, 이아퀸타, 질라르디노 등 수준급 공격수들의 발에서 이른 시간에 골이 터진다면 뉴질랜드를 상대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뉴질랜드는 월드컵 사상 첫 승점 획득의 여세를 몰아 '대어' 이탈리아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슬로바키아 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라이언 넬슨(블랙번)을 중심으로 한 뉴질랜드 수비진은 대부분 30세를 넘었고 아직도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1차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혼돈에 빠져버린 F조. 그 누구도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되지 않았고 그 누구도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이탈리아와 다시 한 번 역사를 쓰려는 뉴질랜드. 그들의 격돌이 이제 시작된다.

[사진=이탈리와 뉴질랜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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