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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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유재명이 밝힌 #이영애 #결혼 #슬럼프 #슈트핏 [종합]

기사입력 2019.11.15 12:30 / 기사수정 2019.11.15 13:36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씨네타운' 유재명이 여러가지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나를 찾아줘'로 돌아온 배우 유재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짧은 머리로 등장한 유재명은 "내년 초 방송인데 그 작품때문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고 밝혔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라고 소개하며 "머리가 짧은 캐릭터인게 웹툰에서 각인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부각시키려고 잘랐다"고 전했다. 박선영은 "흰 머리가 비밀의 숲 이후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고, 유재명은 공감하며 "잘하고 싶었나보다. 신경을 많이 써서 작품 끝나고 흰머리가 많이 올라왔다"고 답했다. 

한 청취자가 "이창준 검사님 슈트핏 짱이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슈트를 잘 안 입어서 몰랐다. 원래 편한 옷, 운동복을 많이 입었다. 몸에 맞춘 옷들을 입다보니 알게 되었다. 내가 다리가 길구나. 드라마 끝나고 생에 첫 화보를 찍었다. 그 사진은 지금 봐도 비현실적이다. 다리가 너무 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유재명은 '비밀의 숲'에서 입었던 정장을 모두 사비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박선영은 "제작비로 내주지 않냐"고 물었고, 유재명은 "양복이 없어서, 단벌로 여러 작품에서 돌려 사용했는데. 먼저 말을 해서, 맞춤 정장이니까. 몇가지 기본 색으로 구입을 해서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명은 드라마 '비밀의 숲'에 대해 애착을 드러내며 "작품 처음 읽었을 때 이런 역할이 나한테 올 줄이야 싶었다. 초반만 읽고 투입이 됐지만, 잘하고 싶었다. 인생작을 만났다는 느낌이었다. 지금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모였던 '비밀의 숲' 팀에 대해 "지금도 가끔씩 단체방에서 안부 묻는다. 근데 다들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맨날 만나자고 말만 한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가 이번 영화 '나를 찾아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고, 유재명은 "복수 정답을 해도 괜찮냐. 이영애씨와 시나리오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박선영은 "이영애씨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말도 못 걸었다고"라고 물었고 유재명은 긍정했다. 어떤 얘기냐는 질문에 "6년 전에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엄마가 아이를 찾을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와중에, 생김새뿐만 아니라 흉터까지 닮았다는 제보를 받고 어떤 마을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극중 홍경장 역을 맡은 유재명은 "낯선 사람이 갑자기 등장하니 경계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는데 아빠가 되니 더 마음이 갔냐"는 질문에 "촬영 당시는 미혼이었고, 아이도 없었다. 지금은 가족을 이뤘고 아이를 얻었다. 큰 차이라기보다는 아이를 잃은 아빠의 마음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달랐을 것 같다. 지금도 집에 있으면 낯설 때가 있다"고 답했다.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선곡한 유재명은 "아이 이름 유모든이다. 이름을 정하면서 '모든 어때?'했는데, 거기에 꽂혔다. 부모님은 많이 섭섭해하셨다. 아무래도 낯서니까. 지금도 모듬, 모듬 그런다. 어느날에 집에 갔더니 어머니가 노래를 가만히 듣고 계시다 이거 들어보라고 그러시더라"며 폴킴의 노래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언젠가 만나서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결혼 전에 김성균을 만나 조언을 받았냐는 질문에 유재명은 "조언이라기 보다는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깨줬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식당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컨트롤해야하는지. 되게 재미있게 말해주니까, 그것도 즐거워보였다"고 말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었냐고 묻자 "환상은 없었다. 결혼보다는 내 일과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 더 좋은 부분도 있다.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영애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놀랐던 장면, 힘들었던 장면에 대한 질문에 유재명은 "선배님께서 액션씬도 많고, 극도의 감정씬도 많았다. 그런데 너무 열정적이라 주변에서 놀랐다. 저랑 싸우는 장면도 있었는데 그걸 다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액션 합을 맞추는데 그 가녀린 분께서 파이팅 넘쳤다"고 밝혔고,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 "오픈 전이라 조심스러운데, 엔딩 장면이다. 그 장면 찍을 때, 또 갯벌이라 밀물과 썰물이 정해져있고 한정적인 시간이었다. 또 바다라서 위험했다, 안정 장치를 하기는 했지만 힘든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유재명은 "운동복 입고, 동네 산책하고. 친한 후배 만나서 술 한 잔 나누고 그게 다다"라고 답했다. 이어 "필모를 보니 단역으로 오래 활동했는데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묻자 "많았다. 단역보다 일을 못할 때. 지금 생각해보니 또 재미있었던 것 같다. 순간 순간 힘들었는데, 같이 묶어서 보니 인생의 한 시절이었다. 경제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지금은 매순간 작업을 열심히 하니 기억도 가물가물하다"고 말했다. 또한 열심히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사람마다 시계가 다른 것 같다. 자기만의 시간이 오니까.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항상 오픈할 때 되면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좋은 배우들과 멋진 스태프들과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영화가 갖고 있는 깊은 화두는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꼭 영화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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