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전 기계체조 선수여홍철이 딸 여서정과 함꼐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11일 월간지 '우먼센스' 측은 JBTC '뭉쳐야 찬다'의 '어쩌다 FC'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여홍철과 그의 딸 여서정의 화보를 공개했다.
여홍철은 전 기계체조 선수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남자 개인 도마 부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도마의 신'으로 불렸다. 여서정 역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여자 개인 도마 부문에서 금메달을 얻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금메달리스트 부녀'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홍철은 "내가 금메달을 얻었을 때보다 딸이 금메달을 땄을 때 더 좋았다. 딸이 감격해서 우니까 저절로 눈물이 흘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빠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에게 딸이 상처받을까 봐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여홍철은 "이제 사람들이 '여홍철의 딸 여서정'이 아니라 '여서정의 아빠 여홍철'로 불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여서정은 "과거엔 '피를 물려받았다'는 말이 가장 싫었다. 내가 흘린 땀과 눈물이 가려지는 것 같았고, 부담을 느껴 의기소침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차세대 체조 요정'으로 불리지만 천진난만한 18살 소녀이기도 한 여서정은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그룹 워너원 출신의 박지훈을 꼽으며 "꼭 한 번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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